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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ㅣ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9년차 걸그룹 걸스데이 소진이 즐거운 외도에 나섰다. 아이돌 타이틀을 떼고 연극 배우로 무대에 도전한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홀에서 연극 '러브 스코어' 프레스콜이 열렸다.
연극 '러브 스코어'는 한 때 엄청난 인기를 누리던 아이돌 그룹의 리더 출신 '재준'과, 음악을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한 소녀 '오름'이 음악을 매개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로맨틱 연극이다.
차용학 연출은 "흔히 만날 수 있는 대학로 연극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작품과 배우들이 음악과 연결돼 있어서 음악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우리 공연이 가져갈 수 있는 작은 차이는 음악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연극 '러브 스코어'의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실제로 가수로 활동했던 임강성과 걸스데이 소진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출신들이 출연을 결정했다.
차용학 연출은 캐스팅에 대해 "대본을 분석하고 최적화 될 수 있는 배우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연극 '러브 스코어'는 걸스데이 소진의 연극 데뷔작이다. 웹드라마 '오! 반지하 여신들', '홍익슈퍼'등에서 지혜로운 여신, 국가기관의 비밀 요원 등으로 분하며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바 있는 소진이 연극 무대에서 어떤 연기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걸스데이 소진은 "연극을 처음 시작할 때 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낯설고 두려운 마음도 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출님을 만나고 나서 '배울 일이 무조건 많을 일이고 재밌을 것 같았고 연기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좋은 분들과 만나 좋은 작품을 해서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1986년생인 소진에게 연극 무대는 도전일 수 밖에 없었을 터. 그러나 소진은 "저는 지금부터 제 갈길을 가면된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작품 만나서 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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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ㅣ유용석 기자 |
그는 "실제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처음하는 연극인데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이돌 리더 출신인 재준의 말도 공감이 많이 갔다. 이 작품을 통해 저 스스로의 마음도 재정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걸스데이 멤버 유라, 민아, 혜리는 소진의 도전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소진은 "멤버들이 걱정을 많이 했다. 응원을 많이 해줬다"며 "유라는 이미 공연을 보
재준 역에 김호진, 임강성, 신진범, 오름 역에 걸스데이 소진, 강연정, 조아라, 한보배, 동철 역에 한상욱, 김영환, 오영윤, 유나 역에 오세미, 장윤이, 김은주가 출연한다.
연극 '러브 스코어'는 오는 6월 29일부터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오픈런으로 공연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