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꽃할배 리턴즈’ 이서진, 노련해진 6년차 짐꾼+활력 막내 김용건 합류 `독일行`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3년 만에 돌아온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독일에 첫 발을 내딛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리턴즈(이하 ’꽃보다 할배‘)에서는 김용건이 새 막내로 합류해 이순재, 신구, 백일섭, 박근형, 이서진이 독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전 모임에 모인 이순재, 신구, 백일섭과 이서진은 여행을 앞두고 3년 만에 재회해 반가움을 더했다. 특히 이순재는 이서진을 보고 “너, 이러다 광고왕 되겠다”고 말했고, 신구는 “TV만 틀면 네 얼굴이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나영석PD가 “이번 여행은 동선이 길어서 이서진씨 혼자 소화하기 무리”라며
막내 합류를 알렸다. 잔뜩 기대하고 있던 이서진은 73세의 막내, 김용건을 보고 실망감을 내비쳤다. 그는 "싹싹하고 선생님들을 잘 챙기는 한지민이 올 줄 알았다"며 못내 아쉬워했다.
한편 김용건은 "정말 기적 같다. 얼마나 많은 할배 후보들이 있냐"며 ‘꽃할배’에 합유한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백일섭은 젊은 시절 김용건과 함께 하숙을 한 각별한 인연을 전했고, 30년 절친 박근형 역시 김용건에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여행은 독일 베를린을 출발해 체코 프라하, 체크시크룸로프,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트, 잘츠캄머구트, 빈까지 걸친 열흘간의 여정. 할배들은 각자 집에서 짐을 직접 싸며 설렘 가득한 모습을 드러냈다.
싱거워서 '건건이'란 별명을 갖고 김용건은 공항에 제일 먼저 도착해서 직접 할배들에게 커피대접을 했고, 특히 백일섭의 건강을 걱정하는 등 서로의 건강을 챙기며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이서진은 비행기를 타기 전 김용건에게 "선생님들이 모두 걸으실 갈린다. 제가 이순재 선생님을 맡을 테니, 백일섭 선생님을 잘 책임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용건도 "역할 분담이 돼야 한다. 서진이에게는 내가 뭐든지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서 솔선수범하며 형님들을 챙겼다. 아니다 다를까. 출발부터 할배들은 제 각각 흩어져 이서진을 불안케 했다. 이서진은 여유있게 다음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오직 직진하는 '마이웨이' 이순재가 만석 버스에 먼저 탑승해 울며 겨자 먹기로 버스에 탑승했다.
다행히 전원 하차에 성공했지만 이서진은 각각 따로 떨어져 있는 할배들을 챙기느라 분주했다. 특히 이서진은 첫 ‘꽃할배’에 합류한 스태프에게 “이제 고생 시작이다"라고 겁을 줘 웃음을 안겼다.
백일섭은 체력에 부쳐 뒤쳐져 걸었고, 김용건과 박근형이 보조를 맞추며 배려했다. 하지만 백일섭은 "천천히 따라가겠다"고 할배들을 보내고 중간에 멈춰 홀로 콜라를 주문해서 마시며 독일 전경을 즐겼다. 이서진은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백일섭을 찾아가 챙겼고 본인 역시 나이듦으로 인해 전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백일섭을 이해하기도 했다.
숙소에 도착한 할배들은 김용건, 박근형, 백일섭이 한 방을, 이순재, 신구, 이서진이 룸메이트가 됐다. 잠시 휴식하는 할배들과 달리 이서진은 곧바로 다음 목적지인 프라하로 향할 기차표 예매와 계획 수립에 나섰다. 이서진은 6년차 짐꾼답게 노련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한인 민박의 장점을 살려 민박집 아들인 공대생 청년을 스태프로 활용하는 잔꾀를 써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근처 중식당을 찾아 할배들의 첫 식사를 위해 고군분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