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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블랙넛의 네 번째 공판이 26일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 증인으로 나선 래퍼 QM은 블랙넛의 가사에 대해 "디스가 아닌 성희롱에 가깝다"는 의견을 내놨다.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블랙넛의 네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 키디비 측 증인으로 나선 QM은 "힙합에서 디스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은 맞지만, 보통 쌍방으로 이뤄지고 한 쪽이 반응하지 않으면 끝난다"면서 "(블랙넛이 쓴) 가사들은 디스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성희롱, 범죄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QM은 이어 "(키디비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넛은) 계속했다. 이번 사건처럼 한 사람에게 몇 년간 끊임없이 디스하는 건 전례가 없다"고 밝히며 "피해자가 힘들어하는 걸 봤다. 주변에서 피해자가 받았을 아픔을 짐작하고 위로하는 이들도 많이 봤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판에서도 모욕의 고의성을 부인한 블랙넛은 공판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모든 재판이 끝나고 나면 심경을 밝히겠다"고 짧게 답한 채 법원을 떠났다.
앞서 블랙넛은 자신이 만든 곡에 키디비를 겨냥한 성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만들어왔다. 그는 '물론 이번엔 키디비
이에 키디비는 자신을 성적으로 모욕한 블랙넛에 강경 대응을 시사,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블랙넛은 성폭력범죄등에관한특례법위반과 모욕죄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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