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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풀 뜯어먹는 소리’ 도시어른들과 농부소년 한태웅의 만남이 그려졌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에서는 정형돈, 김숙, 송하윤, 이진호가 농부소년 한태웅과 함께 농촌경험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년농부 한태웅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첫 인사를 건네 이목을 끌었다. 그는 “어른들은 어린놈이 공부는 안 하고 농사를 짓냐고 하시는데, 저는 농사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분명한 소신을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태웅은 5시 30분에 기상해 가축들의 밥을 책임지고 있는 바. 그는 “책임감이 있어서 새벽에 눈이 떠진다”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드러내 감탄케 했다.
그 시각, 김숙과 정형돈, 송하윤, 이진호 4MC는 터미널 분식집에서 만나 단합의 상징으로 잔치국수 먹방을 한 뒤 농촌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과 나눴다. 특히 귀농을 꿈꿨다고 고백한 김숙은 “벌레가 진짜 무섭다”고 말하자 이에 정형돈과 이진호, 송하윤이 각각 바퀴벌레, 사마귀, 개미 등 줄줄이 무서워하는 벌레들을 열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정형돈이 “유난히 무난한 사람들로 섭외했다”고 정리해 웃음을 안겼다.
시골에 도착한 도시어른 4인방은 논에서 거침없이 트렉터를 운전하는 한태웅에게 “한태웅씨 집이 어디냐?”고 물었다가 그가 한태웅이란 말을 듣고 “진짜 16살 맞냐?” “대박이다”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후 한태웅은 부랴부랴 집안으로 들어가 오가피즙을 꺼내와 “몸에 좋은 것”이라며 손님대접을 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형돈이 삼촌은 때깔부터가 도시사람 같더라. 숙이 이모는 굉장히 동안이시더라. 하윤이 누나는 서울 사람이라 진짜로 이쁘시더라. 인형이라도 믿겠다. 진우형은 동네 형님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첫인상을 밝혔다.
이후 김숙이 한태웅이 쓴 초록색의 새마을 마크 모자를 시작으로 좋아하는 프로와 가수에 대해 물었다. 이에 한태웅은 “가요무대, 전국노래자랑, 전원일기”라며 “좋아하는 가수는 고인이 된 분들이 많다”고 말해 16살이 아니라 61살이 아닌가 모두를 의심케 했다. 특히 조부모 슬하에서 컸다는 그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해방둥이시다”라고 말해 4MC들을 경악케 했다.
이후 한태웅은 도시 손님들을 할아버지 할머니께 인사시키고 영농의 꿈을 꾸게 한 자신의 방을 안내하며 “소를 키우려면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다부진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부모님은 손자의 농사를 반대했지만 한태웅은 "농사는 정년퇴직이 없고 상사가 없어서 일하기 편하다"며 농사의 장점을 열거하며 소신을 드러냈다. 이어 "2천평은 눈 감고도 한다“면서 자신 소유로 소 2마리와 염소, 닭 농장을 갖고 있다. 소 다음은 땅이다. 이 동네 논들을 다 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혀 MC들의 감탄케 했다.
이에 정형돈이 “정말 대견하고 놀랍다”고 연신 감탄했고, 김숙 역시 "내가 16살 때 똥오줌 못 가렸다. 저 나이 때 저런 생각을 하다니 놀랍다. 너무 매력적이다“라고 칭찬했다.
한태웅은 4MC들과 함께 농촌의 첫 일정으로 모내기를 설명하며 "모내기를 잘해야 1년 농사가 잘 된
하지만 한태웅은 이앙기로 모내기 실력을 뽐내다가 비상사태가 발생돼 모내기를 중단하며 “서울 분들도 계시는데 이게 뭔 일인지 모르겠다”며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