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관찰일지 뭐길래…군병원 특혜 논란과 맞물려 ‘시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빅뱅 지드래곤 관찰일지가 등장해 군 병원 특혜 논란과 맞물려 온라인이 시끄럽다.
25일 지드래곤의 국군병원 입원 특혜 논란이 보도된 후 SNS에는 ‘지드래곤 관찰일지’라는 게시물이 확산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지드래곤과 군 생활을 함께 하는 A씨가 자신의 여자친구 B씨에게 지드래곤 사생활과 관련한 ‘관찰일지’를 기록해 편지로 보냈고, B씨는 다시 이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SNS에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물은 ’지디 관찰일기’라는 제목으로 ‘궁금해할까봐 관찰한 거 말해줄게. 사랑해’라는 글도 적혀 있다. 지드래곤의 신체 사이즈와 문신의 위치, 습관, 속옷 사이즈, 복용 약 등 사생활 정보가 낱낱이 기록되어 있어 충격과 함께 놀라움을 주고 있다.
관찰일지의 등장으로 1인실 특혜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을 옹호하는 분위기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쯤되니 1인실을 쓸 수밖에” “군에서도 스토커 수준으로 털리네” 등 유명인으로서 고충이 짐작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의 진위 여부와 유출 경위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 개인신상이 담긴 내용을 SNS에 올린 것에 대한 비판 또한 거세다.
한편, 이날 오전 디스패치는 발목 통증으로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인 지드래곤이 대령실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하며 특혜입원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YG 측은 “지드래곤이 머문 병실은 특실이 아닌 작은 일반병사 1인실이었으며, 면회 방문객들이 많은 병원의 특상상 주변의 소란과 혼란을 막기 위한 적절한 조치였을 뿐 특정 언론사가 말하는 특혜 의혹은 사실 무근임을 확인했다”면서 “가족들에게 확인해본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전한다. 더욱이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드래곤은 군에서 정해진 병가 기간을 엄수하고, 개인 휴가까지 모두 반납하며 재활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지난 2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로 입소, 6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마치고 자대 배치를 받았으나 이후 수차례 병원에서 목격돼 관심을 모았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