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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ㅣ마스트엔터테인먼트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전 세계 20개국에서 총 4000회 이상 공연, 1500만 누적 관객을 기록한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매혹적인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중심으로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곱추 콰지모도, 신부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를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고 있다.
특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올해로 한국어 라이선스 개막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의 노하우가 집약된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 버전은 프랑스 뮤지컬의 전설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기존의 뮤지컬과는 결이 다르다. 배우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대사 없이 노래로만 모든 감정을 표현한다. ‘송스루(song through)’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풍성한 음악으로 무대와 청중의 집중도를 높인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역시 ‘노트르담 드 파리’의 매력 포인트다. 음유시인 ‘그랭그와르’의 장난스러우면서도 허를 찌르는 부분은 ‘노트르담 드 파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지도록 만든다. 여기에 사랑스러운 에스메랄다가 사랑을 알아가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 평생 사람들의 눈총을 받았던 곱추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에게 사랑을 느낀 뒤 헌신하는 모습, 에스메랄다를 통해 욕망을 느끼곤 고통스러워하는 신부 프롤로와 두 여자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페뷔스는 작품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특히 ‘노트르담 드 파리’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앙상블이 만들어내는 화려하면서도 꽉 찬 무대다. 앙상블과 아크로바틱 댄서들은 대극장을 가득 채울 정도로 존재감을 뽐낸다. 이들의 화려한 몸동작에 관객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며 뜨거운 박수를 보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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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지모도 역에 케이윌, 윤형렬, 에스메랄다 역에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