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용수 장애인 비하 논란에 누리꾼 “비하 아닌 비유” vs “불쾌할 수 있어”

↑ 엄용수 장애인 비하 사진=KBS1 아침마당

엄용수 장애인 비하 논란이 불거졌다. 엄용수 장애인 비하 논란에 ‘아침마당’ 측이 공식사과했지만 누리꾼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4일 엄용수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고추 축제를 하면 (출연료로) 고추를 받고, 딸기 축제를 하면 딸기를 받는다. 굴비 아가씨 축제를 하면 아가씨로 받는다”고 말했다.

또 “내가 성희롱을 했다는 기사를 본 적 있느냐. 나는 뛸 수 없기 때문에 금세 붙잡힌다”는 발언까지 해 논란을 일으켰다. 앞서 엄용수는 교통사고로 엄지발가락을 잃고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같은 엄용수의 발언에 시청자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항의했고, 서울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전국 장애인 차별 철폐연대 등 6개 장애인 인권단체들과 민주언론 시민연합은 비판 성명을 공표했다.

이에 대해 19일 ‘아침마당’ 측은 “목요특강은 엄용수가 60 평생 겪어온 인생 역정과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개인 비사를 솔직히 밝혀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엄용수가 장애 등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임하라는 메시지와 현금보다는 인간적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자신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하지 못한 발언이 방송됐다”고 입장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별 문제될 발언은 아닌 것 같아요” “비하가 아니라 비유한 것 아닌가요” “이제 개그도 못하겠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영향력 있는 인물인 만큼 신중하길” “불쾌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앞으로 신중한 발언 부탁드립니다” “정말 저런 발언을 했나요?” “너무했네” 등의 발언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