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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한국2' 연출자가 일부 시청자 반응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1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 드림센터에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2'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문상돈 PD는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친구들에게 주지 않는 이유에 대해 "우리가 정보를 주는 순간 그 친구들에게는 편견이 생긴다. 이 프로그램 처음 기획했을 때, 날것으로 한국에 왔을 때 팜플렛 하나 들고 돌아다니거나 그럴 때 이방인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를 생각하고 만든 건데, '여기선 이런 걸 봐야 해' 라고 하면 그게 어떤 편견을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문PD는 이어 "그런데 너무 선입견 갖고 보시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고궁에서 항아리를 봤다고 할 때, 친구들의 경우 정보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저기서 김치 만드는 건가?' 라고 말할 수 도 있는 건데 그것을 과하게 받아들이시는 경우도 있더라"며 "그건 친구들의 질못이 아니라 논란이 될 소지가 있는 내용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의 잘못인데 친구들의 자세나 태도를 지적하는 건 너무 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문PD는 "오히려 (시청자들이) 편견을 갖고 보셔서 부정적으로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자신의 친구들을 한국에 초대해 따로 또 같이 여행을 하며 외국인들의 시선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한국을 새롭게 그려내는 신개념 여행 리얼리티 프로
스페인 편으로 시작된 시즌2는 현재 방송 중인 스위스 편을 통해 휴지기 이후 최고 시청률 3.076%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스위스 호스트 알랙스 맞추켈리와 그의 친구 알렉산드로, 사무엘, 안토니의 호흡이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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