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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재, 박지성 '빼박콤비'. 제공| SB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SBS가 배성재-박지성, 일명 빼박콤비 활약에 힘입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초반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SBS는 18일 오전까지 중계한 6경기 중 총 4경기에서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SBS는 16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포르투갈-스페인'전에서 시청률 1.8% (수도권 기준)을 기록해 1.5%의 MBC와 0.8%의 KBS를 모두 제쳤고 16일 오후 10시에 열린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전에서는 8.3%를 기록해 MBC와 공동 1위를 달성했다.
17일 오전 3시에 열린 '페루-덴마크'전에서는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2.7%라는 높은 시청률로 MBC(2.3%), KBS(1.3%)와의 격차를 벌렸으며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해 관심이 집중되었던 '독일-멕시코'전에서는 무려 7.8%의 시청률을 기록해 3.5%의 MBC와 2.2%의 KBS를 두 배 이상 압도하는 결과를 보이는 등 시청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이와 같은 SBS의 시청률 강세의 원동력은 '빼박 콤비' 배성재 캐스터와 박지성 해설위원의 진화. 개막전만 하더라도 다소 긴장한 듯한 목소리 톤과 반복되는 어휘 사용으로 아쉬움을 낳았던 박지성 해설위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완벽한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시청자를 놀라게 하고 있다. '독일 - 멕시코'전에서는 경기 내내 재치있는 멘트와 농담까지 선보이며 배성재 캐스터와 티키타카를 선보이는 경지에 이르러, 앞으로 있을 경기 중계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독일 - 멕시코'전 이후 시청자들은 "박지성이 나날이 좋아지는 게 신기하다", "해설도 선수 생활처럼 본인의 단점을 짧은 시간 안에 극복하는 노력이 대단하다", "이렇게 해설을 잘하는데 왜 욕먹었던 거지?", "역시 해버지, 직접 경험한 일이라 에피소드의 차원이 다르다", "박지성이 선수 플레이에 대한 해설을 하면 깔 수가 없다" 등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이는 시청자의 비판을 겸손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단시간 내에 그것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박지성의 평소 성품과 월드클래스급 경험, 그리고 그 장점을 최대한 뽑아내고 있는 배성재 캐스터의 노련함이 어우러진 결과다.
SBS의 러시아 월드컵 중계진은 '빼박 콤비'외에도 '이재형-박문성 콤비', '조정식-장지현 콤비', '조민호-김동완 콤비' 등 다년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한편, SBS는 대망의 한국 첫 경기, 스웨덴 전을 18일 오후 7시 40분부터 중계할 예정이다. 상승세를 탄 '빼박 콤비'가 출격, 시청률 전쟁의 왕좌를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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