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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스크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톱스타 장동건이 KBS 드라마 ‘슈츠’로 변함없는 존재감을 증명해냈다. 당당히 체면치레 한 그의 다음 행보는 다시 스크린, 이번엔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수 있을까.
최근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에서 전설의 변호사 최강석 역을 맡아 방영 내내 큰 사랑을 받은 장동건. 히트작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장동건은 ‘슈츠’로 당당히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 미국 인기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줄줄이 흥행 참패를 한 만큼 방송 전까지 ‘슈츠’에 대한 기대감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게 사실. 특히 영화 ‘브이아이피(137만)’, ‘7년의 밤(52만)’ 등 최근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에 비해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둔 그이기에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했다.
하지만 장동건은 자신과 꼭 맞는 맞춤 슈트를 입은 듯 최강석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상대 배우인 박형식과도 신선한 브로맨스를 완성했다. 조각 외모에 에이스다운 카리스마, 원작과 한국판 사이의 적절한 발랜스로 단숨에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 잡은 것. 덕분에 ‘슈츠’는 방송 내내 수목극 1위를 차지하며 초토화된 지상파 드라마의 체면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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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창궐을 막고,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이청’(현빈)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화려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과 신분과 성별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캐릭터의 향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현빈 장동건을 비롯해 조우진, 김의성, 정만식, 서지혜, 이선빈, 조달환 등 충무로의 믿고 보는 배우들부터 라이징 스타까지 합세해 기대작으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장동건은 극 중 조선의 개혁을 꿈꾸며 병권을 쥔 궁의 실세 병조판서 ‘김자준’ 역을 맡아 생애 첫 사극 도전에 나선다. 왕의 곁에 머물며 호시탐탐 왕권을 노리는 인물로 야귀의 창궐에 맞서는 이청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또한 그는 현재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주연을 제안 받은 상태로, 만약 출연을 확정한다면 송중기 김지원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아스달 연대기’는 ‘선덕여왕’,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을 공동 집필한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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