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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의 참견’ 곽정은 사진=연애의 참견 방송 캡처 |
지난 16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2회에서는 20년 동안 전혀 이성으로 보이지 않았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 썸을 타는 모습을 보며 묘한 기분에 사로잡혀 고민 중인 남자의 사연이 등장했다.
이 날 사연을 보낸 남자는 20년 지기 소꿉친구를 군대 동기에게 소개 시켜 준다. 그러나 자신과 달리 소꿉친구는 사연 속 주인공을 좋아하고 있던 상황. 소꿉친구에게 듣게 된 뜻밖의 고백에 주인공은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매몰차게 상처를 주며 거절해버리고 만다.
그 뒤 주인공의 군대 동기는 소꿉친구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 두 사람의 관계는 나날이 발전했다. 또한 그 때부터 주인공 역시 점점 알 수 없는 질투심을 느끼고 급기야 군대 동기가 정식으로 소꿉친구에게 교제를 제안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이를 막기까지 한 터.
이에 사연 속 주인공은 본인의 마음이 진짜 무엇인지, 사랑인지 질투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프로 참견러들에게 조언을 요청했다.
최화정, 김숙은 ‘사랑이 아닌 것 같다’며 단언한 가운데 곽정은만은 “욕심과 질투를 기반으로 했지만 사랑은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며 주인공의 감정을 두둔해 눈길을 끌었다. 질투심이 동력이 되었으나 그 것을 사랑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
이 의견에 대해 주우재가 “사랑이라 하더라도 양심이 있으면 새로운 남자와 친구가 행복하게 둬야 한다”고 일침하자 곽정은은 “뜻대로 그렇게 안 되니까 사람 마음인거다.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 이 남자의 패착”이라며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했다.
또한 그녀는 “소꿉친구가 친구로 지낼 때는 볼 꼴, 못 볼꼴 다보이고 스타일도 보이시하고 그랬는데 남자를 만나면서 스타일이 변하다보니 못 봤던 매력을 그제야 보게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면 주인공의 감정이 비단 질투심만 있다고는 할 수 없지 않느냐”며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캐치해내 감탄을 자아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