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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너도 인간이니’가 상승세를 타며 월화극 1위에 올랐다.
지난 4일 첫방송을 시작한 KBS2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는 욕망으로 가득한 인간 세상에 뛰어든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 분)가 누구보다 인간미 가득한 여자사람 강소봉(공승연 분)을 만나 진정한 사랑과 인간다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AI 휴먼 로맨스 드라마’를 표방하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는 1회 시청률 5.2%(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꼴찌로 출발했다. 이는 고정 시청자 층을 확보한 MBC ‘검법남녀’, SBS ‘기름진 멜로’에게 밀린 탓. 더욱이 ‘로봇’을 소재로 한 드라마 ‘보그맘’ ‘로봇이 아니야’ 등이 전파를 탄 상황에서 ‘너도 인간이니’의 기대치가 낮았다는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베일을 벗은 이후 드라마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며 화제를 모은 ‘너도 인간이니’는 방송 2주 만에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6회 시청률 6.3%, 7회 시청률 7.7%, 8회 시청률 9.9%를 기록, 약 2배 가까이 시청률이 상승하며 월화극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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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승세가 가능했던 것은 편성 전략이 제대로 통했기 때문.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여파로 ‘검법남녀’와 ‘기름진 멜로’가 결방한 가운데 ‘너도 인간이니’는 홀로 정상 방송을 진행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편성 전략에 더해 드라마 자체의 힘도 컸다. 100% 사전 제작 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CG회사 3곳의 협업을 통해 어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화면을 만들어냈다. 일반 드라마의 6배에 달하는 100억 여원의 제작비로 완성도를 높이면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로봇 남신과 인간 남신을 연기한 서강준의 열연도 빛났다. 서강준은 눈빛만으로 상방된 두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히 순수한 로봇 남신과 안하무인 인간 남신이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신은 서강준의 연기력과 비주얼이 더해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권력을 향한 암투, 히어로를 보는 듯한 로봇 남신의 활약, 로봇 남신과 경호원 강소봉의 이야기를 빠르게 풀어내며 흥미를 높였다.
이처럼 다채
과연 ‘너도 인간이니’가 마의 시청률 10%를 넘기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