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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중생A’가 6월 극장가를 찾는다. 김환희 김준면을 앞세운 '여중생A'가 현실적인 이야기로 원작팬과 관객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까.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여중생A’(감독 이경섭)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경섭 PD를 비롯해 배우 김환희 김준면(수호) 이종혁 정다빈 유재상 정다은이 참석했다.
동명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여중생A’는 취미는 게임, 특기는 글쓰기, 자존감%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친구 백합과 태양에게 받은 상처를 랜선 친구 재희와 함께 극복해 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곡성’으로 각종 신인상을 휩쓴 김환희와 다양한 필모그래피로 연기력을 쌓아가고 있는 김준면, ‘4등’으로 주목 받은 유재성과 베테랑 이종혁이 함께한다.
이경섭 PD는 “원작에서는 미래의 심리나 속마음을 내레이션으로 보여준다. 영화에서는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미래의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미래가 자신을 드러낼 때 처음엔 판타지하게 보여주다가 후반부에는 현실적으로 담았다”며 “영화 전체적으로 지극히 현실적인 소녀의 성장담으로만 읽히지 않길 바랐다. 미래의 소설처럼 영화가 전체가 미래가 쓴 소설처럼 한편의 동화처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환희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좋았던 건 현실을 많이 반영했다는 점이 좋았다”며 “미래라는 캐릭터가 초반에 대사가 많지 않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표정이나 눈빛이나 행동으로 감정이 나오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감독님이 디렉팅할 때 표정이 안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서 눈빛으로 이야기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 점에 대해 연구하고 원작 미래에 대해서도 깊게 많이 연구하고 원작을 굉장히 많이 보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김준면은 김환희와 호흡에 대해 “말도 잘 통하고 세대 차이도 못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일단 특이한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이유 없이 이상한 짓을 한다거나 웃긴 표정을 짓는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제가 사실 저렇게 장난도 치고 그렇게 하지만 내면적으로는 속앓이를 하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김준면은 “가정환경도 그렇고 내면적인 것과 외면적인 것이 부딪혀서 나오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털어놨다.
‘여중생A’는 원작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영화에 맞게 스토리와 캐릭터를 변경했다. 담임 캐릭터도 변경됐고, 가정환경 보다는 혼자였던 미래에게 친구가 생기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
김준면은 “웹툰에 나온 내용을 함축해서 모든 에피소드를 다 그릴 수 없어서 중요 에피소드나 캐릭터 성을 보여줄 수 있는 인형탈이라든가 상징적인 노란색의 거인이라든가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다”며 “원작팬들도 만족하고 좋아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여중생A’는 20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