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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회현이 박세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2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제 23회에서 박재형(여회현 분)이 연다연(박세완 분)의 정체를 알게 됐다.
연다연이 과거 고등학생 때 '연돼지'라고 왕따를 당했던 연다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 박재형은 연다연이 동창회에 가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은 상태였다. 박재형이 동창회 자리에 도착했을 때 이미 우려했던 일은 벌어진 상태였다. 동창들은 바뀐 연다연을 보고 막말을 서슴치 않았고, 눈물을 흘리며 식당을 나가는 연다연 뒤에서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뒷담화하는 동창들을 보며 박재형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휘둘렀다.
다음 날, 김대리(홍승휘 분)은 박재형과 맞은 동창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합의하자"며 설득하고 있었다. 목에 깁스를 하고 온 동창은 박재형에게 치료비까지 합해서 100에 합의해주겠다고 했지만, 박재형은 "너한테 100을 주느니 차라리 몸으로 떼우겠다"고 거절했다.
결국 합의는 결렬됐고, 동창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카페를 나갔는데, 거기서 연다연과 마주쳤다. 김대리에게 문자를 받아 찾아왔던 것. 연다연은 목 깁스를 목 깁스를 내팽개치며 "뜯을거면 나한테 뜯어"라고 했다. 목 깁스는 박재형한테 돈을 더 뜯어내기 위해 다치지도 않았는데 하고 있었던 것.
박재형은 연다연을 보고 카페에서 나왔고, 박재형을 본 연다연은 뛰어 도망갔다. 하지만 박재형은 결국 연다연을 찾았고, 자신을 자꾸 피하려고 하는 연다연에게 처음으로 "다연아!"라고 부르며 "도망가지말고 잠깐만 내 말 들어줘"라고 부탁했다.
"너 누군지 기억났어"라는 말에 연다연은 "기억하지 말지. 난 사람들이 그 때의 나를 기억하는 게 싫어. 지울 수만 있으면 사람들 기억 다 지워버리고 싶어"라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에 박재형도 "나도 그랬어. 고등학교 때 내가 싫고 지우고 싶었어"라며 자신 또한 고등학생 시절에 심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서 그가 "그 때 내 편이 하나라도 있구나 느끼게 해준 게 너야"라고 하
마지막으로 박재형은 "내가 제일 힘들 때, 내가 제일 초라할 때, 위로해준 게 너였어"라며 "나한테 넌 살면서 내내 힘이 된 기억이었어. 고맙다 다연아"라고 말했다. 알고보니 서로가 힘들 때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존재하는 걸 드디어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로를 한참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