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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그널' 김교순. 사진| TV조선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배우 김교순의 집과 정신질환이 공개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시사 교양 프로그램 '구조신호 시그널'(이하 '시그널')에서는 김교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교순은 검은 모자, 검은 외투, 검은 워커까지 온통 검은 옷차림에 과장되게 그린 짙은 눈썹과 입 주변에 번지도록 그린 새빨간 입술 등 과거 화려했던 스타의 모습과 동떨어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교순의 집은 입구부터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쓰레기들이 쌓여있었고 방안에는 성인 키 높이로 쓰레기가 쌓여있었다. 심지어 침실에는 쓰레기 위에 이불이 놓여있어 김교순의 일상을 짐작하게 했다. 특히 김교순의 집은 많은 쓰레기들과 죽은 벌레들, 썩은 음식물 등으로 인해 쓰레기 매립장 수준의 악취를 풍기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교순의 집을 정리하기 위해 사다리차까지 동원, 20명이 48시간 동안 청소를 했고 버려진 쓰레기만 4톤에 달했다.
이뿐 아니라 김교순은 제작진과의 대화 중 "다 들려, 신들의(목소리가). 나한테 신이 79명 있다. 그렇게 많이 (있도록 내가) 태어났다. 이 건물이 아버지(신) 꺼야"라는 등의 말과 함께 욕설도 서슴없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교순과 이야기를 나눈 정신과 전문의는 “조현병으로 생각이 된다. 정신과적 개입을 해서 환청이나 망상이 줄어들 수 있게 약물치료가 급선무 돼야 하고 이런 치료들을 빨리 개입해야 할 거 같아"라고 진단하는 모습까지 전파를 탔다.
김교순의 안타까운 모습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김교순이 정신적으로 문제를 안고 있어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을거다. 이런 방송 내보내도 정말 괜찮은건가", "어딜 봐도 제작진이 김교순을 돕고 치료를 받게 하려는 노력이 안 보였다. 그냥 구경거리를 삼고 싶었던 게 아닌가?", "아무리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이라고 해도 한 사람의 인격을 이런 식으로 무시하고 웃음거리로 만들어도 되는 건가", "정신과 의사도 제대로 진단한 것도 아닌 사람의 병명을 방송에 대고 이야기하나. 문제 제기해야 한다" 등 방송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집도 치워줬는데 뭐가 문제인가. 도움을 준 것", "본인이 허락했으니까 방송 만든 거 아닌가?", "제작진이 찾아가지 않았으면 계속 저런 쓰레기장에서 살아야 하는데 사생활보다 삶의 질이 더 중요하지", "지적인 이미지로 멋졌었는데 안타깝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게 돼 다행이다", "육체가 아픈 것과 다르게 정신이 아픈 것은 본인이 잘 모른다. 제3자의 개입이 분명 필요했을 것", "치료 받고 나아지는 모습을 담은 후속 보도도 기다릴 것" 등 김교순을 돕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안타까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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