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함께 거론되는 주진우 기자, 김부선으로 추정되는 음성파일까지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양측의 주장이 판이하게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논란은 점점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진행된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김부선 스캔들로 저격당한 이재명 후보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주진우 기자 사이의 관계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30일 유투브와 SNS에는 김부선, 주진우 기자로 추정되는 남녀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이 올라왔다. 대화 내용은 남성이 여성에게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페이스북 사과글을 올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실제로 김부선은 2016년 1월 자신의 SNS에 남성과 통화 내용과 비슷한 글을 올린 바 있지만 10월과 11월에 다시 "나는 허언한 적 없다. 그 남자가 궁금하면 주진우에게 물어보라"는 폭로를 한 바 있다.
음성 파일에 따르면 주진우는 김부선을 향해 “누나가 쓴 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야 한다, 침묵하지마라”라며 해명글을 대필해주는 등의 말을 언급했다.
그리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사이트에는 '녹취파일 진위를 수사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등록된 상태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 관련 주진우와 김부선 녹취 파일의 진위를 검찰 수사로 밝혀 국민들과 경기 도민들에게 알려 달라는 것.
청원자는 “무엇이 얼마나 진실인지 여배우 스캔들과 쌍욕설 포함 제기된 모든 의혹을 즉각 검찰 수사로 국민과 경기도민 앞에 낱낱이 밝힌 후 선거에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해당 스캔들과 관련 “김부선이 나를 불륜 상대로 직접 지칭한 바는 없지만, 이런저런 언급을 했다 지우면 실시간으로 캡처해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있어 감정조절이 안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주진우 기자에게 부탁한 적이 없냐”는 질문에도 “없다. 제가 알기로 주진우 씨가 옛날에 김부선 씨를 편들어서 그분 입장을 두둔한 일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책임을 묻는 1차는 김영환 후보, 여꽈
이 후보 측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김부선의 사과를 받았던 사항이며 악성 루머를 퍼트린 악플러에 대해 법정 대응을 계획 중”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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