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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송된 MBC UHD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제작 이관희프로덕션)에서는 이광재(김지훈 분)가 실추된 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위해 빚 갚기를 선언, 남씨 집안으로부터 빼앗긴 재산까지 되찾을 것을 결심해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를 입증하듯 27일 방송된 37회~40회 시청률은 6.3%, 8.4%, 8.2%, 9.1%(닐슨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 지난 주 대비 전체적으로 상승한 수치를 보였으며, 특히 37회는 3.5포인트나 상승해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여행 작가 길을 포기하고 돌아온 이광재는 남씨 일가 앞에서 유산 상속 포기 서류를 찢어버리며 백억의 빚을 물려받을 것임을 알렸다. 누구보다 아버지의 땀과 열정을 잘 알기에 죽은 아버지를 향한 사람들의 맹비난을 가만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 이광재의 돌발행동에 놀란 남씨 일가는 철없는 행동으로 몰아세웠지만 그럴수록 그의 의지는 더욱 확고해질 뿐이었다.
특히 새 엄마 남수희(이승연 분)에게 실망감이 컸던 그는 “집을 갖든지 뭘 갖든지 난 다 좋아, 적어도 이계동이란 사람을 하찮게 여겨 버린 것, 그건 용서 못해“라는 말로 달라진 마음가짐을 드러내보였고, 시청자들은 드디어 현실을 직시한 이광재의 결정을 반기며 그를 응원했다.
영정사진을 들고 호기롭게 집을 나선 이광재는 끔찍이 아껴온 명품들을 팔며 용돈 벌이를 시작. 신던 신발까지 탈탈 털려 맨발 신세가 된 그가 “아빠 우리가 사이즈가 같아서 다행이다 그치?”라며 난생 처음 아버지에게 선물한 흰 운동화를 들고 웃어 보인 장면은 애틋하고 먹먹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광재는 아버지의 비서였던 최효동(우현 분)으로부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바로 도박 빚 때문에 공금을 횡령했다는 고백부터 이를 미끼로 남 회장(윤철형 분)과 남태일(이규한 분)에게 이용당했다는 것. 앞서 효동은 빚을 줄일 수 있는 희소식을 안고 광재를 찾았으나 태일로부터 저지, 오히려 횡령 사실을 협박당하
방송 말미, 가미의 붕괴에 남씨 부자(父子)가 깊게 관여 돼 있음을 눈치 챈 이광재는 박현빈(고윤 분)을 찾아 “위장이혼으로 뺏긴 아빠 재산을 되찾고 싶습니다”라며 본격 남씨 집안을 상대로 아버지의 명예 찾기에 돌입, 안방극장의 뜨거운 울림을 남기며 회를 마무리 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