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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200' 1위. 이것은 대기록이다.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그룹 방탄소년단이 세계 음악사에 남긴 의미다.
27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LOVE YOURSELF 轉 'Tear'가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이 한국 그룹 최초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BTS' 'Love Yourself: Tear' Becomes First K-Pop Album to Hit No. 1 on Billboard 200 Chart) 등의 기사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200 차트에서의 1위를 알렸다.
빌보드 200은 '빌보드' 지에 실리는 순위 중 하나로 앨범과 EP를 대상으로 하는 차트다. 앨범 판매량과 트랙별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기반으로 해당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앨범의 순위를 산정한다.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이번 기록은 K팝 최초의 기록이면서 2006년 이후 영어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의 1위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남성 4인조 팝페라 그룹 일디보가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로 부른 앨범 '앙코라'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에서의 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144만 장, 전 세계 6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 등의 기록을 써낸 바 있기 때문.
특히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뮤직비디오는 지난 18일 오후 6시 공개 후 9일만인 27일 오전 2시 45분께 1억 뷰를 넘기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한 바 있어 이 믿어지지 않는 빌보드200 1위라는 기록도 무리는 아니라는 평이 다수다.
빌보드200 차트에 진입한 한국 가수는 2009년 보아가 최초였다. 당시 보아는 첫 미국 정규앨범 'BoA'로로 해당 차트 127위에 올랐다. 이후 2014년 2NE1이 2집 'CRUSH'로 61위에 진입했고, 같은 해 EXO는 'OVERDOSE'로 95위에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200과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네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pt.2'가 171위를 기록하며 처음 빌보드200에 입성했다. 이후 2016년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로 107위, 두 번째 정규 앨범 'WINGS'가 26위로 진입하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9월 발매한 다섯번째 미니 앨범 'Love Yourself 承 'Her''는 빌보드200 7위에 진입, 한국 가수 최고 순위이자 아시아 최고
다음으로 주목되는 성적은 싱글 인기 차트인 빌보드 핫100이다. 해당 차트에서 보여준 한국 가수 최고 성적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다. 2012년 당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2위를 차지하며 잔 세계를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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