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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희가 유동근에게 반지를 받고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제 22회에서 박효섭(유동근 분)이 분을 참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전혀 상황을 이해할 수 없던 이미연(장미희 분)은 박효섭을 붙잡으려고 했지만 박효섭은 이미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른 상태였다. 이에 박효섭은 이미연에게 삿대질까지 하며 "저런 인간들이 네 친구라면 너한테도 문제가 있다"고 말해 이미연의 분노를 샀다.
이미연은 가게까지 쫓아가 박효섭을 몰아치며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박효섭은 말을 아끼려고 꾹 참고 있었지만, 이미연이 거듭 설명하라고 하자 "내 딸이야!"라고 소리쳤다. 그제서야 왜 박효섭이 그렇게까지 예민하게 반응한 건지 알게 된 이미연은 말문이 막혔다. 자신이 누구 앞에서 무슨 소리를 한 건지 전혀 모르는 연찬구(최정우 분)는 되려 "이미연 그 여자 사람 볼 줄 안다고 했던 말 다 취소야"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왔고, 정진희(김미경 분)도 고개를 갸우뚱할 뿐이었다.
이미연은 자신이 박효섭에게 큰 실수를 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안절부절 못 했다. 걱정되는 마음에 박효섭에게 직접 연락을 하지는 못 하고, 이번에도 박현하(금새록 분)에게 전화를 걸어 "아빠 신경 좀 써줘"라고 했다. 끝에 이미연은 다시 한 번 박현하를 집에 초대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던 최문식(김권 분)은 역시나 내키지 않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최문식은 다시 한 번 유쾌하지 않은 경험을 했다. 박재형(여회현 분)에 이어 박현하에게도 발을 밟혔다. 이미연 집에 들어가는 박현하를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하게 쳐다보다가 성범죄자로 오해받았는데, 되려 자신이 불쾌하다는 듯이 말을 했다가 하이힐로 발을 찍혀버린 것. 박현하는 최문식이 이미연의 아들인 줄은 꿈에도 모르고 이미연한테 "경찰 불러주세요. 어떤 미친 놈이 따라와요"라고 했다가 이내 모든 사실을 알게 되고 얼어붙었다.
한편, 박효섭 또한 이미연에게 실수했다는 생각에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우연히 귀금속 가게를 지나가다가 어떤 반지를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결국 박효섭은 이후 이미연을 불러 반지를 건네주며 "끼고 싶은 마음 생겼을 때 껴"라고 했고, 이미연은 "그냥 끼라고? 껴주는 것도 아니고?"라고 황당해하면서도 소녀처럼 기뻐했다.
정은태(이상우 분)는 박유하(한지혜 분)를 지키기 위해 채희경(김윤경 분)과의 정면 충돌도 피하지 않았다. 정진희도 정은태와 박유하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을 감지했고, 채희경 또한 "그저 동료입니다"라고 하는 정은태의 행동에 의문을 표했다. 채희경은 채은수(서연우 분) 유전자검사 결과는 언제 나오냐며 부하 직원한테 역정을 냈고, 정은태는 박유하에게 검사를 한 것에 대해 후회하지 않느냐며 걱정했다.
채희경은 채은수 유전자검사 결과로 정은태와 박효섭을 들쑤시고 다녔지만 본인만 점점 비참해졌다. 정은태는 검사 결과가 어떻게 해아물산에서 박유하를 쫓아내는 근거가 되냐며 쿨하게 무시했다. 박효섭은 오히려 채성운(황동주 분) 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 없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싸늘하게 비수를 꽂았다. 채희경은 병원 기록을 통해 박효섭의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직감했지만, "그래서 뭐?"라는 식으로 중얼거렸다.
이후에도 채희경은 박유하에게 채성운이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라고 떠들고 다니냐며 역정을 냈다. 박유하는 눈 깜짝 안 하고 채은수가 인공수정한 아이라고 설명하며 증거를 내밀었다. 채희경은 끝까지 "우리 집안 약점 하나 잡았다고 나대지마"라며 센 척을 했다. 이내 변호사에게 박유하가 채은수 상속 재산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는 것을 듣고 코웃음치던 채희경은 상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도 상황 파악이 덜 됐는지 박유하에게 전화를 해 "너 당장 이리 와"라고 명령조로 얘기를 했다가 오히려 박유하에게 호출당했다. 박유하는 채은수의 상속분을 하나도 빠짐없이 모조리 다 받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방송에서 화해하며 다시 사귀게 된 차경수(강성욱 분)와 박선하(박선영 분)는 박효섭 집 앞에서 키스를 하려다가 박유하와 채은수에게 들켰다. 아직은 박효섭에게 밝히기 껄끄러웠던 상황이라 박선하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동호(최철호 분) 가게에서 박효섭 스파이짓을 일삼고 고팀장(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