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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과 윤동구 사이에 어색한 기류가 흘렀다.
27일 저녁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하는 '1박2일' 과학도가 되다 그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저녁 복불복이 끝나고 이날은 멤버들과 포스텍 학생들이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으로 방송이 시작됐다. 저녁 식사가 끝나고 계단 앞에 모인 멤버들은 본능적으로 복불복임을 눈치챘다. 그렇게 바로 시작된 잠자리 복불복은 까나리카노 복불복이었다.
컵들을 유심히 살펴보던 우성욱 학생은 뚜껑에 습기가 차 있지 않은 4잔이 까나리카노인 것 같다며 '습기론'을 제시했다. 그 말을 믿고 컵을 고른 김준호는 아메리카노에 당첨됐는데, 정준영은 우성욱 학생의 말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습기가 안 차있는 컵을 골라 까나리카노 원샷의 쓴맛을 봤다.
그렇게 야외취침에 당첨된 4명은 정준영, 데프콘, 차태현, 그리고 송영운 학생이었다. 송영운 학생은 까나리카노를 마시고 괴로워하던 와중 "커피 좀 마셔"라고 컵을 들이민 데프콘에게 속아 까나리액젓을 두 번이나 들이켰다. 게다가 이날 야외취침 4인 중 한 명은 텐트가 아닌 모기장 안에서 취침해야 했는데, 송영운 학생을 제외한 3인의 멤버들이 찰나의 순간에 신호를 주고 받아 가위바위보를 조작했다. 야외취침에 모기장 취침까지 당첨된 송영운은 "괜히 나온 것 같아요"라고 씁쓸해했다.
송영운 학생은 "어차피 난 모기장"이라며 연구실에서 미풍기를 만들고 있겠다고 했다. 야외취침 멤버들과 몇몇 학생들도 이에 동참해 연구실을 향했다. 송영운 학생은 날이 밝아지고 나서야 야외취침장에 도착했는데, 송영운 학생에게 까나리를 먹인 것 때문에 미안함을 느낀 데프콘이 모기장에서 자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학생들은 밤을 새워 완성한 발명품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세 가지 발명품은 미세먼지 마스크, 미풍기, TD. 미세먼지 측정 기능이 탑재된 미풍기는 김준호의 입김에 파란불에서 빨간불로 바뀌어 충격을 선사했다. 발명품들의 설명이 끝나고 학생들은 각자 마지막 한 마디씩 하며 클로징을 장식했다.
포스텍 특집이 끝나고 멤버들은 대천항에 모였다. 유일용PD가 "5월은 가정의 달"이라며 밑밥을 깔자 멤버들은 불안해했다. 그러자 PD는 '1박2일' 최초로 오프닝부터 퇴근 복불복을 하겠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반응했고, 스태프들은 시작부터 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술렁였다. 이어서 PD가 복불복 종목이 '단체 참참참'이라고 말하자, 멤버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어차피 못 이길 거"라며 자포자기했다. 예상대로 퇴근따위는 없었고, 멤버들은 "괜히 기분만 나빠졌다"고 투덜거리며 배에 올라탔다.
점심 복불복도 단체 게임인 속마음 만장일치 게임이었다. 세 번째 시도에 만장일치를 해 모두 점심식사를 먹을 수 있었다. 이날 멤버들이 상륙한 곳은 삽시도, 진너머해수욕장에서 바비큐를 해먹었다.
윤동구와 김종민 사이에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