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원테이블 식당에 폭발…"이 프로그램 안 해"

↑ `골목식당` 백종원.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원테이블 식당 사장들에게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원테이블 식당을 평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이 길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 외식업은 치열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중요한 건 맛이 있으면서 예뻐야 한다. 하지만 일단 맛이 없다. 게다가 가격도 비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은 예쁜 음식만 만들려고 한다. 오죽했으면 나도 주변 사람들한테 '예쁜 음식 좋아하냐'고 계속 물어봤다"며 "다들 예쁜 음식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중요한 건 당연히 맛이 있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맛은 기본이고, 가격이 비싸면 안 된다는 게 음식에 대한 내 철학이다. 두 사람이 얼마든지 멋 내고 예쁜 거 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전에 기본이 되어야 할 것 아니냐. 탄탄한 기본이 먼저 갖춰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두 사람의 장사 철학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존중한다. 그러면 나를 충분히 납득시킬 만한 맛을 찾아내야 하는데 맛이 없다. 맛도 없고 비싸다. 이걸 누가 먹냐. 이건 친구들 불러다 놓고 장난치듯이 그냥 한 거다. 이게 애들 장난이지 음식이냐"고 분노했다.
백종원은 "일주일 내내 잠 안 자고 음식에 대해 고민해봤냐. 일주일 내내 고민한 결과가 이거라면 하지 말아라. 둘이 음식에 대한 재능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 내가 볼 때 두 사람 일 안 했다. 준비 안 하고, 방송 나가면 되겠지 하고 생각한 거 같은데 이건 방송에 못 나간다"며 "정말 노력하는 사람들한테 뭔가 도움을 주고 싶은 거지 두 사람처럼 쉽게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방송해선 안 된다. 이러면 내가 이 프로 안 한다"며 결국 폭발했다.
결국 원테이블 두 사장은 백종원의 혹평에 눈시울을 붉혔고, 백종원은 "다시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며 용기를 줬다.
410y@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