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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별별톡쇼’ 나한일과 정은숙의 순애보 사랑을 직접 밝혔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별별톡쇼'에서는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 부부가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선희는 “최고의 사랑, 원조 터프가이였다”며 배우 나한일을 소개했다. 이어 시사문화평론가 최영일이 1989년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무풍지대’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김일중이 “각진 얼굴과 짙은 눈썹”을 말하며 “나한일과 같은 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나한일의 인기는 다양한 광고로 입증된 가운데 특히 복사기광고까지 섭렵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최영일은 나한일이 전통검술을 복원할 뜻을 갖고 활약하다가 해동검도의 창시자가 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미국, 멕시코를 비롯해 전 세계 27개 나라에 검도가 전파돼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나한일은 드라마 ‘무풍지대’에서 만난 배우 유혜영과 깜짝 결혼소식을 공개하면서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9년 후 다시 깜짝 이혼을 해서 세간에 화제를 모았다. 이후 두 사람은 초등학생이던 딸아이 때문에 재결합했지만 성격 차이로 결국 2016년 최종 결별하고 말았다.
이날 나한일과 정은숙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MC들이 기립한 가운데 격하게 반겼다. 정선희는 “무려 21년만의 예능출연”이라며 반가움을 표했고 특히 정은숙은 “탤런트 정하연으로 활동했다”면서 동기 탤런트인 김청, 이휘향, 홍진희, 김혜정 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나한일이 무술감독으로 합류한 드라마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정은숙은 “무술하던 나한일의 모습을 보고 첫눈에 반했다. 저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 분들도 모두 좋아했다”라고 털어놨다. 나한일 역시 정은숙이 자신의 첫사랑이었지만 유혜영과 결혼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엇갈렸다고 고백. “제가 신발을 거꾸로 신은 것”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정은숙은 방송을 떠났고 한때 힘겨운 생활에서 벗어나려고 지인소개로 찾아간 절에서 머리를 깎고 2년간 출가했던 일도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투자 사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나한일의 아픈 사연도 공개됐다. 그는 드라마 제작에 투자하려다가 한 저축은행의 투자를 받으면서 불거운 해외 성 접대 오해와 진실에 대해서도 모두 털어놨다. 이에 전 PD 이기진이 “해외 성 접대 등 무혐의를 받았지만, 정정 기사나 뉴스가 안 나가잖냐. 그래서 기사가 아직도 남아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후 나한일은 "2016년 옥중에 있을 때 삶을 돌아보게 됐다"면서 면회 온 절친 신승수 감독에게 옛 연인 정은숙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을 전했다고고. 이에 신감독이 정은숙과 함께 면회하게 되면서 두 사람이 40년 만에 재회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은숙은 "나한일에게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한 달동안 고민하다가 옥중 면회를 가게 됐고 그 이후 사랑에 빠졌다"라고 고백했다.
나한일은 “도덕적인 부분 때문에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더라. 사실 오늘 굉장히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서 이 사람을 위해서도 방송에 나와 말하는 게 도리이지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나한일은 “혼인신고를 먼저 올리고 소박하게 음식을 준비해 먼저 옥중결혼식
이에 MC 정선희가 “아픈 손가락인 따님 반응은 어땠냐”라고 묻자 나한일은 “중간에서 딸이 힘들 것 같다. 그래도 균형을 잘 잡더라”라며 대답했다.
나한일은 “5월 27일 모처에서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근황을 전했고, 정은숙 역시 “어렸을 때 처음으로 사랑한 남자”라며 순애보 사랑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