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도시어부‘ 천하제일 붕어 낚시 대회, 상처뿐인 첫 기록 ’1마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도시어부’ 천하제일 붕어 낚시 대회가 막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는 최현석과 지상렬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태우 프로는 “토종붕어 3짜, 떡붕어 4짜 정도면 될 것 같다”며 낚시 대회의 우승 기준을 정했다. 이에 제작진이 “밤 열두 시까지로 집계하자”고 말하자, 이경규가 “열두 시? 저는 삼 일을 잡고 있다”고 끼어들었다. 이덕화는 “요새 한가해?”라고 물었고, 지상렬은 “저도 한 일주일 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낚시 대회가 개막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초반 입질의 축복은 찾아오지 않았다. 이에 도시어부들은 잠시간의 여유를 즐기기도. 또 마이크로닷과 최현석, 지상렬, 김 프로는 보트 낚시에도 도전했다. 보트 낚시에서 빠진 이경규는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올 거다”라며 이덕화와 흐뭇한 대화를 나눴다.
전반전이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한 가운데 후반전이 시작됐다. 이경규는 지상렬에게 “오늘 너한테 중요한 날이다. 고정할지 안할지 정하는 날이다”라면서 ‘뇌피셜’ 발언을 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최현석이 “저는 집어하면서 웃기고 고기도 많이 잡았다”며 자신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모두에게 간절한 붕어는 누구에게도 찾아오지 않았다. 김 프로는 “8시부터 반응이 올 것 같다”면서도 초조해했고, 마이크로닷도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리고 걱정했던 첫 입질은 이경규에 찾아왔다. 입질의 정체는 붕어가 아닌 피라미였다. 이에 이경규는 “첫 수가 피라미다”라면서도 “예감이 좋다”고 들떴다.
하지만 이경규의 ‘예감’은 밤이 될 때까지 실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물이 들어오는 8시가 지나고 밤 12시가 되도록 붕어 한 마리도 잡히지 않은 것. 이에 이덕화는 15시간 낚시 끝에 0마리를 기록하고 철수했다. 이덕화는 “미련 없이 떠난다”며 남은 도시어부들에 후련한 인사를 남겼다.
이어 마이크로닷도 철수했다. 남은 것은 김 프로와 이경규, 두 게스트뿐이었다. 이에 이경규는 “이런 프로도 없다”며 헛웃음을 치기도. 결국 이들은 닭이 울고 해가 뜨는 새벽까지 날밤을 샜지만 0마리를 기록했다.
한편 남은 이들 중에서도 마지막까지 남아 자리를 지키던 김 프로는 22시간 만에 토종 붕어를 낚아 환호를 자아냈다. 모두가 “한 마리는 잡았네”라며 안도하는 순간, 김 프로가 발을 헛디뎌 뜰채를 빠트렸다. 하지만 다행히 토종 붕어는 뜰채를 벗어나지 못하고 무사히 잡혀 올라왔다. 김 프로가 잡은 토종 붕어는 39cm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