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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한일(63)과 정은숙(57, 구 활동명 정하현)이 27일 재혼한다.
나한일이 총재로 있는 한국해동검도협회 측은 24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나한일 총재가 27일 동료배우 정은숙 씨와 결혼한다"며 "두 분은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지인들 30~40여명을 초대해 식사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고 밝혔다.
나한일, 정은숙의 결혼 소식에서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인연과 사랑을 키운 과정. 해동검도협회 관계자는 "두 분이 예전에 알던 사이였다고 들었다. 다시 만나 소중한 인연을 맺게 됐다. 나한일 총재 수감 당시 정은숙 씨가 자주 찾아 큰 위안이 된 것으로 안다"며 "나한일 총재가 '나이가 이렇게 들었는데 서로 등 가려을때 등 긁어줄 수 있는 사이가 됩시다'라고 말하며 청혼할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날 나한일이 한 매체에 밝힌 바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나한일이 결혼 전 교제했던 사이였으나 나한일의 결혼으로 헤어졌다. 이후 나한일이 복역 중이던 2016년 옥중에서 이혼한 뒤, 정은숙이 지인을 통해 면회를 왔고 나한일의 사과를 받아주고 매일 편지도 보내주며 다시 사랑을 키웠다는 것. 나한일은 2016년 4월 이미 정은숙과 ‘옥중 결혼’을 하고 혼인신고까지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며, 아직 전처와의 이혼 등도 알려지지 않아 정은숙과의 결혼을 공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나한일은 1989년 배우 유혜영과 결혼했지만 9년 만에 이혼했고, 이혼 4년 만에 다시 재결합했지만 3년 전 다시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숙도 한 차례 이혼의 아픔을 겪은 뒤 출가해 종교인의 길을 걷기도 했다.
나한일은 1980년대 드라마 ‘무풍지대’ ‘야인시대
정은숙은 MBC 14기 공채 탤런트 출신으로, 정하현이라는 이름으로 드라마 ‘조선왕조 500년’ ‘수사반장’ ‘암행어사’와 영화 ‘나도 몰래 어느새’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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