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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지 피팅모델 미투 운동 국민청원지지 후 원스픽처 법적 조치 사진=DB |
21일 오후 원스픽처 스튜디오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지난 17일 오전 6시 피해자 분께서 공개한 촬영 날짜는 저희 스튜디오 오픈 이전이고 이후 인수한 스튜디오를 리모델링해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고,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미팅모델 성추행 사건과 전혀 연관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그날 오후 언론에서도 저희 스튜디오측이 엉뚱하게 누명을 썼을지 모른다는 취지의 기사가 나왔다. 그럼에도 저희 스튜디오 상호가 노출된 국민 청원이 올라왔고 수지 씨는 해당 국민청원에 동의했다”면서 “수지씨가 동참했다는 소식에 청원 동의자 수는 이틀 만에 1만 명에서 17만 명을 넘었다. 그 사이 스튜디오 카페에는 욕설 댓글이 달리고 제 사진이 가해자라고 유출되어 난도질당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스튜디오 측은 “저희가 이번 사건의 피해자분들이나 수지 씨의 선의를 폄훼하고자 것은 결코 아니다. 경찰조사에도 성실하게 협조하고 피해자분들이 지목한 가해자가 아니라는 확인도 받았다”라며 “수지 씨가 저희에 대한 사과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과 한마디에 이 일이 없던 일로 되는 것일까요. 수지 씨 탓만은 아니겠지만 저희 스튜디오가 이 일로 입은 피해는 어디에서 보상받아야 할까요. 부디 이 사건이 유명인의 섣부른 영향력 행사가 얼마나 큰 피해를 초래할수 있는지 교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스튜디오 측은 “해당 국민청원 게시자는 물론 신상 유포자들, 댓글 테러범들, 명예훼손성 청원글을 오랜시간 방치한 청와대, 그리고 수지 씨의 책임은 법률대리인의 검토를 거쳐 민형사상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수지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에 ‘합정 스튜디오 불법 누드촬영’의 제목으로 양예원이 음란 사진 촬영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국민청원글에 동의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급속도로 국민청원에 대한 관심이 늘었지만, 해당 스튜디오와 사건의 스튜디오가 다른 곳으로 밝혀졌다.
이에 수지는 지난 20일 “제가 얼마 전 동의 표시를 한 청와대 청원 글 속 스튜디오의 상호와 주인이 변경되어 이번 사건과 무관한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그 글에 제가 동의 표시를 함으로써 피해가 더 커진 것 같아 해당 스튜디오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좋은 뜻으로 하는 일이라도 이런 부분들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분명 저의 불찰이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수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이 일과는 별개로 이번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기를 바라는 분들의 마음은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더했다.
그리고 수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지가 지난 19일 스튜디오 측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전달했으나 해당 스튜디오 측이 직접 사과 받는 것 대신 변호사와 연락해달라는 뜻을 밝혀, 먼저 sns 글로 수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라며 “당사는 스튜디오
수지의 선의가 법적 분쟁으로 불거질지 아직은 확실치 않은 상황. 현재로서는 미투 운동 가해자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로 지목돼 상당한 피해를 받은 스튜디오 측에서 법적인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