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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영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 사진=DB |
유이는 MBC 주말드라마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한승주 역을 맡았다. 극 중 한승주는 혼자 사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주변 인물에게 차별과 수모를 겪는 상황에도 속 시원히 제 할 말 하는 인물이다. 통쾌한 돌직구를 던지며 이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과 비혼 세대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유이는 유일하게 의지했던 고모의 고독사와 살인사건 목격 이후 공황장애를 겪게 되면서 불안감에 초췌해져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극에 긴장감을 높였고, 데릴남편 오작두(김강우 분)과 호흡을 통해 변화되는 모습, 달달한 연인 관계를 몰입도 높게 소화해내며 시청률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앞서 유이는 전작 KBS2 드라마 ‘맨홀’를 통해 쓴맛을 본 터라 ‘데릴남편 오작두’ 초반 부담감을 갖고 있었다. 더구나 자신이 출연했던 ‘맨홀’은 역대 드라마 최저시청률을 기록했고, ‘데릴남편 오작두’ 전작인 ‘돈꽃’은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기에 고민이 컸을 터다.
하지만 유이는 이와 같은 부담감을 딛고 호평을 받았다. 이는 맞지 않는 옷을 입을 벗어내고 자신만의 연기를 보여줬기에 가능했다.
그리고 유이는 모성애 짙은 절절한 멜로 연기로 호평 받았던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에 이어 ‘데릴남편 오작두’까지
유이는 현재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옷을 벗었다 입었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배우 유이의 매력을 강렬하게 보여줄 수 있는 옷을 찾는다면 보다 안정적인 길을 걸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