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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SNS 스타' 기은세가 반전 러브스토리를 공개하며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을 뽐냈다.
기은세는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에 소유진 강주은 별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해투3’는 가정의 달 두 번째 특집 ‘야간 매점 리턴즈'로 꾸며졌다.
기은세는 “내가 연기자로 자리를 잡고 결혼한 게 아니라 결혼 후 SNS로 더 알려졌다. 연기를 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기은세는 지난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했다.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로맨틱 아일랜드’, OCN 드라마 ‘과거를 묻지 마세요’, E채널 ‘기담전설’. KBS2 ‘전설의 고향’ 등에 출연했다. SNS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기은세는 ‘코리안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라는 말이 아직은 낯설다고 했다. 그는 “SNS을 통해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여행 등을 공유한다”며 “처음에는 결혼 후 앞으로 뭘 해야 할지 고민했다. 원래 메이크업과 화장을 잘한다. 메이크업을 찍고 요리 영상도 찍고 삶을 아름답게 사는 법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은세는 2012년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과 결혼했다. 기은세는 남편에 대해 묻자 “게임 사업을 하다가 지금을 놀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기은세는 남편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은세는 “1년 정도 연애하다가 헤어진 시기가 있다. 처음 실연의 고통을 겪었다. 이별 노래가 다 내 노래 같아서 울었다.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보자 싶어서 술 먹고 찾아가서 못 헤어지겠다고 했다. 남편은 냉정하게 ‘가’라고 말하면서 밀어냈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흑역사를 공개한 기은세는 “이렇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고 싶었다. 예쁘게 차려입고 남편 물건들을 정리해서 들고 갔다. 물건을 돌려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기은세는 “ 혼자 당당하고 쿨한 척하면서 남편에게 ‘내가 잘못했다’고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기은세는 “내가 결혼하자고 했다. 오빠는 확신을 얻고 싶어 했다. 지금 당장 대답하지 말고 한 달 동안 생각해보고 연락하라고 했다. 29일째 되는 날,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난 ‘하루를 못 기다리
기은세는 “당시에 남편은 내가 아내로 살 준비가 되어 있나 싶었던 것 같다. 내가 더 좋아해서 결혼해서 좋은 와이프가 될 거라는 마음이 있다. 오기도 있다. 이 사람이 나를 좀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구나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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