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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닐로의 '음원 사재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1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닐로의 '지나오다'를 둘러싼 의문의 음원차트 순위 역주행 의혹을 심층적으로 다루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
'뉴스데스크' 측은 '지나오다'의 의문스러운 역주행 행보를 되짚으며 "최근 갑작스럽게 음원 차트 순위가 치솟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3월 18일 236위였던 순위가 한 주 만에 60위로 치솟더니 그 다음 주에는 28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그리고 지난달 12일에는 새벽 1위까지 치고 올라왔다"며 "닐로 측은 입소문에 의한 순위 상승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은 달랐다"고 닐로의 음원차트 정상에 의혹을 제기했다.
전문가들은 크게 차트의 추세가 기존 입소문형 음원 역주행과는 다르다는 점, 또한 음원차트 정상에 올랐는데도 노래방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 또한 멜론에서만 순위가 올랐다는 점을 들어 '지나오다'의 역주행 의혹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일반적인 방식의 역주행을 통해서 히트한 곡이라고 보기에는 이상한 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스데스크'는 멜론 등 음원차트의 순위가 사실상 조작 가능한 일이라며 관련 업체 인터뷰를 보도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음원 사재기는 포털 댓글, 공감수 조작의 음원판이라고 보면 된다. 남의 아이디를 불법으로 도용해 매크로 같은 프로그램을 돌려 집중적으로 음원을 클릭해 순위를 올리고 있다"며 돈만 있으면 순위 조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차트 조작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업체는 "아이디와 아이핀을 대량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네트워크 업체들과 접촉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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