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개봉을 앞둔 영화 ‘버닝’이 아티스트 에이전시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 권철화 작가와 함께한 스페셜 아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한국 영화 중 유일하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5월 최고의 화제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버닝’이 스페셜 아트 포스터로 남다른 개성을 뽐냈다. 디자인 툴을 사용해 작업하는 기존 영화 포스터들과는 다르게 순수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강렬하면서도 정감 가는 분위기를 자아낸 것.
포스터 속에는 영화를 보면 새롭게 느껴지는 오브제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유화로 완성된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모습이 먼저 눈에 띈다. 처연한 표정의 유아인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스티븐 연, 그리고 신비스러운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전종서까지 담겨있다.
이 외에도 고양이, 젖소, 남산타워, 자동차, 철새, 길, 태극기 등이 마치 이스터에그처럼 포스터 속에 자리하며 단서를 주고 있다. 여기에 “당신은 이 영화의 유혹을 거부할 수 없다!” 라는 카피는 옛 한국영화들의 포스터 스타일을 오마주해 위트까지 느껴진다.
권철화 작가는 배우 유아인이 전개하고 있는 아티스트 에이전시 스튜디오 콘크리트 소속 작가로, 영화 포스터 작업이 전무하다. 그는 ‘버닝’을 감상 후 그 느낌을 고스란히 포스터에 담아내며 보다 객관적인 관객의 입장에
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는다. 5월 1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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