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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경쟁 부문을 포함한 총 12편의 수상작을 발표한 가운데 '상속녀'·'성혜의 나라'·'동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는 9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시상식을 갖고 경쟁 총 12편의 수상작을 알렸다.
신성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는 마르셀로 마르티네시 감독의 '상속녀'와 정형석 감독의 '성혜의 나라'가 각각 국제경쟁과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권예지 감독의 '동아'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권해효 심사위원은 "남겨진 자, 여성, 차별이라는 주제를 개인적인 경험으로 섬세하게 풀어냈으며, 단단한 구조와 도전적인 실험정신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은 '머나먼 행성'(감독 셔번 미즈라히)에게 돌아갔으며, 심사위원 특별상은 덴마크로 입양된 두 명의 한인이 부모를 찾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이야기를 담은 '회귀'(감독 말레나 최 얀센)가 수상했다.
한국경쟁부문 대상은 '성혜의 나라'(감독 정형석)에게 돌아갔다. 정지우 심사위원은 "성숙한 영화언어로 주인공이 겪는 일상을 침착하게 그려내면서 행복해 보이기까지 하는 엔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국단편경쟁 부문에서는 21편의 본선작 중 권예지 감독의 '동아'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환불'(감독 송예진)에게, 심사위원특별상은 '종말의 주행자'(감독 조현민)에게로 돌아갔다.
김대환 감독은 "전반적으로 다양한 시각과 시도 및 치열한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감독님들께서 용기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다"고 총평했다.
코리아 시네마케이프와 한국경쟁 상영작 중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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