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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기름진 멜로’ 이준호와 정려원이 퇴출과 결혼 파탄 위기를 맞았다.
8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기름진 멜로’에서는 서풍(이준호 분)이 호텔에서 쫒겨나고 단새우(정려원 분) 역시 결혼식이 파탄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칠성(장혁 분)은 결혼을 하루 앞둔 단새우에게 “결혼하지 마라. 조금만 나중에 결혼하자. 이혼이 너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단새우는 기막혀했지만 서풍 역시 돌아서는 단새우에게 "결혼식 하나도 안 중요하다. 결혼 따위 하지 말아라. 내가 자장면 만들어 주겠다"라고 거듭 만류했다. 이에 단새우가 "내 결혼식이 ‘따위’냐"라며 분노를 표하자 서풍은 "결혼식은 반지 나눠 끼고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겠다고 하는 사기"라고 소리쳤다.
이후 단새우는 어린 시절 포춘쿠키에서 본 말을 영어로 중얼댔고, 서풍은 두칠성을 가리키며 "남자인 내가 옆집 발정 난 수캐만도 못하다는 소리냐"고 따졌다. 이에 단새우가 "왜 내일 결혼하는 저한테 수캐들이 뭐라고 하냐. 내일 결혼하는 신부한테 이혼 너무 힘드니까 결혼하지 말라는 게 개소리 아니고 뭐냐"고 따졌다.
이어 단새우는 서풍에게 "그쪽은 결혼한지 한 달밖에 안 되지 않았냐. 어떻게 사랑이 이렇게 변하냐"고 몰아붙였고, 두칠성에게는 "이혼 여러 번 해봤냐. 깡패 아저씨. 이혼 힘든 것도 알고"라며 “축의금 안 내도 되니까 당신들 내 결혼식 와서 밥 한 끼 먹어라”라고 결혼식에 깜짝 초대했다.
한편 성형외과의 석달희(차주영 분)는 자신을 찾아온 서풍에게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했다. 이에 서풍은 석달희에게 "너희 아버지가 널 부탁하셨다"라며 붙잡았지만 석달희는 “나는 아버지 중국집하는 게 창피했다”라며 “춘장냄새가 지긋지긋하다”고 냉정하게 말했다.
석달희와 바람난 남자는 다름 아닌 서풍이 일하는 호텔 중식당 화룡점정의 대표 용승룡(김사권 분)이었던 것. 용승룡은 석달희와 밀회를 즐기며 키스하다가 호텔 문밖에 주방 칼이 꽂혀 있는 걸 확인하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후 용승룡은 서풍을 호텔에서 쫓아내려고 왕춘수(임원희 분)를 시켜 주방팀 직원들에게 서풍을 모함하도록 계획을 짰고 서풍만 지방 호텔로 좌천시켰다. 서풍은 강하게 반발하며 "사장과 이야기하겠다"고 맞섰다.
그 시각, 두칠성은 양복점을 갔다가 용승룡을 만났다. 마침 단새우가 신랑의 결혼식 턱시도를 찾으러 갔다가 마주쳤다. 두칠성은 용승룡의 부하들이 양복점 직원에게 절도 누명을 씌우고 난동을 피우자, 단새우와 팀웍을 발휘해 모두 제압한 후 범인을 찾아냈다. 이후 두칠성은 상황을 종료하고 단새우에게 "내 앞에 다시 눈에 띄지 마라"라고 황당한 경고를 했다.
그런가하면 서풍은 주방을 찾아온 용승룡에게 "당신이 사람이고 남자냐"라고 일갈하며 석달희와 끝낼 마음 없다고 소리쳤다. 이어 그는 “당신은 부모 잘 만나서 3개월만에 왔지만 나는 10년을 일해서 여기까지 왔다. 적어도 여기 주방에서 넘버원이 되려고 칼 들고 웍 들고 살아왔다. 내가 해주는 음식 먹고 운동밖에 하지 않냐”라고 소리쳤고 두 사람은 육탄전을 벌였다.
다음 날 서풍은 호텔을 떠나 두칠성이 내놓은 호텔 앞 중국집 자리를 인수하려고 마음먹고 두칠성을 찾아가 돈을 빌렸다. 그는 "5천만 원을 빌려달라. 내가 그곳에 중국집을 내고 호텔 손님들을 다 뺏어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이에 두칠성은 "깡패에게 돈 빌리는 것 아니다"라고 경고하면서도 자신의 동생들에게 중식 일을 가르쳐달라고 덧붙였다.
단새우는 결혼식 당일
낙담한 두 사람은 한강 다리에서 만났다. 서룽은 말을 끌고 펜싱 헬멧을 쓴 채 자살시도를 하려는 단새우를 붙잡아 호텔에서 가져온 포춘쿠키를 나눠 먹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뭐가 써있느냐"라고 물으며 관심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