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돌’ 고지용 고승재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
지난 6일 오후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승재는 ‘어린이날 선물로 어떤 것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공룡 인형, 그리고 재밌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유치원 다녀왔을 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어린이날에는 동물원에 방문해 동물을 보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혔다.
이를 들은 고지용은 “오늘이 어린이날인데 승재가 외동이라 늘 외롭게 있는 게 눈에 걸려서 오늘만큼은 승재의 친구가 되기로 했다”라며 어린이 분장을 한 채 커다란 상자 안에 숨었다. 거실로 나온 승재는 커다란 상자 안에서 튀어나온 아빠 고지용을 보고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고지용은 현실을 외면하는 승재를 향해 “아빠가 오늘은 승재의 친구다. 아빠가 선물이다”라고 말했지만 승재는 “아빠는 사람이다. 선물이 아니다”라며 잠시 실망했다. 하지만 고지용은 “오늘은 승재의 친구가 되어주겠다”라며 설득했고 함께 동물원 나들이에 나서게 됐다.
동물원 매표소 앞에서 승재는 친구로 변신한 고지용을 어린이로 착각해 “어린이 둘이요”라고 말해 고지용을 당황케 했다. 동물원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승재는 사람들을 향해 “제 친구는 고지용이에요. 서른아홉이에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승재는 동물원 안에서 동물을 구경하던 도중 또래의 아이들을 보고 관심을 가졌다. 한 살 어린 동생을 만난 승재는 어린이날 선물로 사탕을 건네며 든든한 형의 모습을 보였다. 동물원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며 사랑둥이 매력을 더욱 발산했다.
고지용은 직장 동료들을 우연히 만나 당혹을 감추지 못했지만 대화 도중 다시 이사님으로 변신해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승재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제 친구는 고지용이다”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고고부자는 가락국수를 먹으며 달달한 분위기를 더했다. 고지용과 고승재는 면 한 가닥을 물고 서로 장난을 치며 뽀뽀로 마무리했다. 캐릭터 음료수를 산 고승재는 음료수를 나눠 먹자는 고지용의 말에 서러워 눈물을 흘
인터뷰를 통해 승재는 “아빠가 음료수를 뺏어 먹으려 해서 이만큼만 좋아졌다”라면서도 “친구는 용감하게 지켜주는 거다. 아빠는 내 평생 친구다”라고 말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외동아들인 승재를 위해 고지용이 준비한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