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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미워도 사랑해’ 이성열과 표예진의 결혼으로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맞았다.
4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에서 길은조(표예진 분)과 홍석표(이성열 분)의 결혼으로 온가족이 화합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길은조와 홍석표는 결혼식을 마치고 제주로 신혼여행에 나섰다. 가족들이 두 사람을 배웅하는 가운데, 김행자(송옥숙 분)이 특히 눈시울이 붉히며 길은조를 바라봤고 길은조는 ‘엄마’가 아닌 “아줌마”라고 부르며 또 다시 말실수를 했다. 이에 김행자는 "천천히 엄마라고 불러도 괜찮다"며 위로했지만 길은정(전미선 분)은 "여행가면 엄마란 소리 연습하고 와라"라며 일침했다.
여행지에 도착한 두 사람. 홍석표는 길은조를 안고 무겁다고 장난치며 사랑싸움을 했다. 첫날 밤, 두 사람은 와인과 함께 실내 수영장에서 물장난을 치며 꽁냥꽁냥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각, 정근섭(이병준 분)은 구충서(김법래 분), 변부식(이동하 분)과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 그는 자신과 상관없는 결혼식에 “동네잔치 아니냐”라고 너스를 떠는가 하면, 변부식에게 “아들”이라고 부르며 속으로 사윗감으로 탐을 냈다.
이후 변부식은 가게를 정리하고 있는 정인우(한혜린 분)를 찾아가 ““만약에 10년쯤 뒤에도 우리 이대로면 다시 시작해 보자”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정인우는 “10년 뒤면 마흔인데”라며 ‘그렇게라도 말해줘서 고맙다. 그게 최선의 거절이란 거 안다“라고 속말했다.
다음날, 김행자와 길명조가 제주로 내려가 신혼부부와 합류했다. 홍석표가 멋진 오픈카를 끌고 나타난 것. 이에 김행자와 길명조는 크게 기뻐하면서 함께 제주 여행을 즐겼다. 네 사람은 바다가 바라보는 숙소에서 세상 행복한 웃음을 보이며 가족여행을 만끽했다.
이어 길은조가 "명조랑 엄마랑 진작에 같이 다닐 걸"이라며 후회를 표하자 홍석표가 "이제부터 같이 많이 다니자, 내가 기사 노릇하겠다"며 살뜰히 두 사람을 챙겼다. 이에 김행자가 “일 안하고 놀러만 다닐 거냐”라고 핀잔해 웃음을 자아냈다.
길명조가 정인정과 결혼의사를 거듭 밝히자 김행자는 “용서했다고 상처가 다 나은 건 아니다. 새살이 돋으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줌마 밑으로 들어와줘서 고맙다. 고모 말대로, 길씨 집안 장손이라 쉽지 않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이에 길명조는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이해한 엄마는 세상에 하나뿐”이라며 김행자를 “어머니”로 부르며 보호자를 자처해 김행자에게 감동을 안겼다.
1년 후, 구종희(송유현 분)는 지니어스 대표로, 정인정은 팀장으로 승진해 호흡을 맞췄다. 이비서 역시 센터 실장으로 승진했지만 그는 창업한 홍석표를 만나 자유를 만끽했다.
홍석표와 길은조의 일상에도 변화가 생겼다. 길은조는 모친 구회장의 노트에 푹 빠진 홍석표를 보고 “나보다 더 아끼는 것 같다”라며 짓궂게 웃었다. 이어 길은조는 금동시장 앞에서 “기억나냐. 여기서 겁먹고 내 손 잡고 따라왔던 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곳이 바로 금동시장 클럽이었던 것.
한편 막내딸의 임신 소식을 듣고 미국에 갔던 길은정이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막내딸, 손녀와 함께 셋이 등장해 김행자를 경악시켰다. 김행자는 길은정에게 분노를 표했지만 길은정 모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길은조는 이른 나이에 ‘엄마’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