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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엑시트’가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는 교훈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특집극 ‘엑시트(EXIT)’에서는 도강수(최태준)가 결국 가상세계의 행복을 포기하고 현실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강수는 가상세계에서 행복한 삶을 살았다. 캐피탈의 대표이사가 됐고, 30년 간 찾아 헤매던 어머니(남기애)도 찾았다.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도강수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여기서 빨리 나가”라는 목소리에 이곳이 현실이 맞는지 혼란을 느꼈다.
가상세계 속 도강수가 혼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현실의 우재희(배해선)는 도강수의 뇌에 투입하던 약물을 끊었다. 도강수에게 처참한 현실을 알려주기 위해서였다. 약물을 끊자 어머니가 사라졌고, 지선영(전수진)과의 연인 관계도 끝났다. 또, 황태복(박호산)에게 다시 쫓기는 신세가 됐다. 도강수는 “정말 돌아가고 싶지 않아”라며 눈물을 쏟았다.
우재희가 다시 약물을 주입하자 도강수의 삶은 행복하게 돌아왔다. 화목한 가정에서 어머니, 아버지와 함께 살았고, 지선영과 다시 연애를 시작했다. 두 가지 상황을 모두 겪은 도강수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처참한 현실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가상세계에서 살 것인지.
이 때 검은 옷에 마스크를 쓴 남자가 도강수 앞에 나타났다. 남자는 “여기서 빨리 나가. 여기는 오래 버틸 수 있는 곳이 아니야. 현실을 봐”라고 도강수를 설득했다. 도강수가 남자의 마스크를 벗기자 아버지 도정만(우현)의 얼굴이 나왔다. 현실 속 아버지가 가상세계에 빠져있는 도강수를 설득하고 있었던 것.
결국 도강수는 현실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 바다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며 가상세계에서의 삶을 끝냈다. 현실에서 눈을 뜬 도강수는
한편 ‘엑시트’ 후속으로는 오는 7일 오후 10시 ‘기름진 멜로’가 방송된다.
trdk0114@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