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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한슬 객원기자]
‘우리가 만난 기적’ 김명민이 존재를 부정했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 9회에서는 송현철(김명민 분)과 조연화(라미란 분), 선혜진(김현주 분)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이날 조연화는 송현철에게 “당신 지수 아빠 아니냐”고 물었다. 송현철은 “나 당신 남편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조연화는 믿지 않았다. 그러자 송현철은 “처음에 갔을 때 내 말을 믿었으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다”면서 “나는 다른 송현철이다”라고 답했다. 결국 두 사람은 울면서 등을 돌렸다.
이후 송현철은 은행 직원들을 소집해 비상 회의를 열었다. 그는 먼저 실적이 떨어진 점에 사과했고, “한 달 안에 지점을 살려야 한다. 도와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곽효주(윤지혜 분)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 달라”면서 송현철을 몰아붙였다. 그러자 송현철은 “송현철 지점장이랑 친한 거 아니셨냐. 왜 그렇게 날 미워하냐”고 물어 곽효주를 긴장케 했다.
이 가운데 선혜진은 조연화와 황금녀(윤석화 분)가 만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두 사람의 관계에 의혹을 품었고, 조연화와 송현철의 관계를 의심했다. 선혜진은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딱풀이(최병모 분)에게 전화했지만, 딱풀이는 모른 체 했다.
이후 딱풀이는 송현철과 B송현철(고창석 분)의 관계를 알고 혼란에 빠졌다. B송현철이 사고로 죽었다는 사실을 들은 뒤 송현철의 이상행동들을 다시 떠올린 것. 그는 송현철에 전화해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이때 송현철은 키위 알레르기로 쓰러진 상태였다. 송현철이 병원으로 실려 가자, 송현철과 함께 술을 마신 형님이 송현철의 핸드폰에 저장된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내’는 선혜진이 아닌 조연화였다. 조연화는 “그 사람 제 남편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지만 걱정을 못 이기고 병원으로 향했다.
이에 딱풀이와 선혜진, 송현철과 조연화가 한 자리에 모였다. 선혜진은 조연화의 등장에 “지수 어머니가 여긴 어쩐 일이시냐”고 경계를 표했
이후 극 말미에서는 선혜진이 송현철에 “병원에서 지수 엄마 만난 거 우연이냐”고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송현철이 긍정하자, 선혜진은 “당신 말 믿고 싶다”면서 돌아섰다. 이에 송현철은 조연화의 모습을 떠올리며 스스로를 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