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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근과 김권이 다시 만나 실랑이를 벌였다.
28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 13회에서 박효섭(유동근 분)과 박선하(박선영 분)와의 갈등으로 가족들이 심란해졌다.
박유하(한지혜 분)는 박선하에게 "아빠 혼자 살라고 못 박는거냐"며 언니를 나무랐다. 이후 공방에 있던 박효섭에게 도시락을 건네주며 "요새 부모 이기는 자식 없어요"라며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박선하는 또 다시 이미연(장미희 분)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고 "진지한 거 아니면 아빠 더 이상 흔들리 말아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서 이미연은 "너희 아빠한텐 지금 니들만 있으면 된다는 건가?"라며 "지금 니 아빠가 제일 걱정하는 게 너라는 거 아직 모르지?"라고 물었다. 물론 박선하가 이런 말을 이해할 리가 없었다. 동요하며 궁금해하는 박선하에게 이미연은 "그건 너가 알아서 찾아내야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이미연은 "그냥도 아니고 많이 흔들린다 이거지?"라며 기뻐했다.
이미연은 고백에 대한 답을 듣겠다며 다시 박효섭 가게를 찾아갔는데, 박효섭은 시간을 조금 달라고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이미연 집 근처에서 저녁을 먹자며 차를 타고 이미연 집 쪽을 향해 가고 있었는데, 마침 최문식(김권 분)이 그들 차 뒤에서 운전하고 있었다. 박효섭이 급정거를 하자 같이 급정거를 하면서 화가 난 최문식은 앞 차를 두드리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차 문을 열고 최문식과 대면해 실랑이를 벌이던 박효섭은 차 안에서 어쩔 줄 모르며 앉아 있는 이미연에게 경찰을 부르라고 말했고, 자신의 어머니 이름을 들은 김권은 의아한 표정으로 차 안을 들여다봤다.
드디어 심일순(김예령 분)이 이미연의 정체에 대해서 알게 됐다. 심일순은 이미연의 집인 줄도 모르고 고가의 도자기를 들고 집에 들어갔다가 이미연을 보고 놀라 도자기를 떨어뜨려 깨트리고 말았다. 심일순은 이를 박현하에게 알려주려고 했는데, 이에 이미연은 마침 집안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다며 조건으로 집안에 대한 비밀 엄수를 요구했다. 그렇게 박현하(금새록 분)는 심일순한테 정보를 얻지 못했는데, 이전에 박현하가 이미연을 스토킹하면서 찍었던 사진을 박재형(여회현 분)이 보게 됐다. 박재형은 사진에 같이 찍힌 남자가 자신의 회사 대표라고 말하며 놀랐다.
한편, 이미연에게 알 수 없는 얘기를 듣고 회사에서 멍하게 앉아 있는 박선하에게 고팀장(최대철 분)은 과거 우아미(박준금 분)가 수시로 회사에 드나들었고, 수제화를 맞춘다며 박효섭 가게를 찾아간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제서야 박선하는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있어던 것을 감지했다. 집에 돌아온 박선하는 이를 박유하에게도 말했고, 박유하도 수상한 낌새를 느꼈다. 회사에서 차경수(강성욱 분)와의 대화를 통해 이를 확신한 박선하는 우아미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자고 했고 우아미도 이를 수락했다. 우아미는 박선하에게 돈 봉투를 내밀면서 박효섭 가게에서 난동 피운 것에 대한 피해보상비라며 비상식적인 언행을 보였다. 이에 박선하는 치를 떨며 "제가 안 헤어지겠다면 어쩌실 건가요"라고 선전포고했다.
한편,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게 된 박유하는 병원에서 정은태(이상우 분)과 비슷한 처지가 됐다. 외부에서 투자금을 유치하는 게 아니라 내부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투자금을 확보하는 보고서를 올렸는데, 관행적으로 지급된 수당과 불필요한 장비 구입를 문제 삼은 것. 이로 인해 연찬구(최정우 분)를 포함해 과장급 의사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병원 사람들에게 온통 미움받고 따돌림 당하는 정은태는 처음에는
연찬구는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박유하를 보면서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꼈다. 본래 해아물산의 투자금을 노리고 박유하를 포섭했던 것이지만 자꾸 해아물산에 관한 것을 기피하려는 모습이 의심스러웠던 것. 그는 해아물산 전담 로펌 변호사를 만나 박유하의 근로계약서를 보여주며 떠보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