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김명민과 장동건이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두 사람은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명민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김명민은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공고히 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극 중 김명민은 1인 2역이나 다름없는 송현철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나쁜 남자 송현철A와 송현철B(고창석) 영혼이 빙의된 송현철A를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몰입감을 높이고 있는 것.
김명민은 죽었다 살아난 후 혼란을 겪고 있는 송현철B의 모습을 찰떡같이 그려내는가 하면, 두 인격이 부딪치면서 벌어지는 혼란을 디테일하게 연기했다. 그는 팔자걸음과 일자걸음만으로 두 인격의 성격을 표현, 충격적인 발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보여줬다.
장동건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장동건은 지난 25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2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에서 전설의 변호사 최강석 역을 맡았다.
장동건은 맞춤 슈트를 입은 듯 자신이 맡은 역과 완벽한 싱크로율 자랑했다. 목소리와 분위기, 작은 제스처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화면을 장악했다.
극 중 강하연(진희경 분)과 시니어 파트너를 두고 거래를 하는 장면이나 고연우(박형식 분)의 문제 해결을 위해 팁을 주는 장면 등 에이스 변호사다운 카리스마를 표현했다. 중후한 매력을 뽐낸 그는 박형식과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명민과 장동건은 연기와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고, ‘우리가 만난 기적’과 ‘슈츠’는 각각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김명민과 장동건이 계속해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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