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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포스터. 제공|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번역가 박지훈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역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앞서 보이콧을 불렀던 역대급 오역까지 다시 거론됐다.
마블의 야심작 영화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25일 개봉, 하루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서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을 지적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을 정도. 영화팬들은 박지훈 번역가의 오역에 대해 "스포일러라 밝힐 수 없을만큼 중요한 부분에서 말도 안 되는 오역을 했다"고 지적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보이콧을 불러일으켰던 박지훈의 역대급 오역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바로 2016년 개봉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예고편이 문제가 됐다. 박지훈은 예고편에서 다른 악당들이 반말을 하는데 비해 유일한 여성 캐릭터 할리퀸의 대사는 "봐주시면 안돼요?", "왜요?", "이 오빠 맘에 들어" 등 존댓말을 사용, 논란을 불렀다.
자신의 연인인 조커를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을 동등한 사람으로 상대해주지 않는 할리퀸의 캐릭터를 생각할때 몰입감을 깰 수 있는 데다가 여성 캐릭터만 존댓말을 쓰는 것이 차별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지훈은 이 외에도 여러 작품들에서 남성 캐릭터들이 반말을 사용할 때 여성 캐릭터들은 존댓말을 사용하는 등 성차별적인 번역과 전혀 다른 의미로 의역하는 등 번역상 아쉬움으로 여러 차례 비판받은 바
한편,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측은 박지훈 번역가 오역 논란에 대해 “해석의 차이”라며 “번역을 할 때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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