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여성분들의 부러움과 압박(웃음), 주위 반응이 이렇게 뜨거웠던 적은 처음입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합니다. 정해인씨 덕분에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 고맙습니다. 잊지 못할 작품이 될 듯 합니다.”
배우 손예진이 26일 오후 서울 63빌딩에서 열린 JTBC 금토극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자신도 드라마의 열렬한 팬임을 밝혔다.
손예진은 “보통은 언제 끝나는지 체크를 하는데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는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중 연하남 ‘서준희’와 달달한 사랑을 펼치고 있는 그는, 이번엔 조금 특별한 멜로 연기를 하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그동안 정말 (멜로연기) 많이 촬영했지만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현실성’에 있는 것 같아요. 제 나이에 맞는 캐릭터고. 배우로서 지금까지 느껴왔던 여성으로서의 사회적인 위치나 부모님과의 관계, 연애, 일. 지금 느끼고 있는 많은 것들이 대본에 나와 있고 ‘윤진아’란 캐릭터에 녹아있어요.”
시청자들을 멜로 열차에 태우고 빠져들게 하는 나름의 이유도 전했다.
“내가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많아 공감하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도 자신의 연애를 훔쳐보는 것 같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시청자들이 더 공감하고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이게 애드립인지 연기인지 헷갈렸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리얼함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손예진은 정해인과의 멜로 연기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초반 뽀뽀신이나 깊게 사랑하는 장면들을 일찍 찍었다. 진짜 연인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는데 어색했던 것 같다”고 말하면서 “조금 어색해도 화면이나 음악으로 커버된 것 같다. 그래도 초반 연애감정들은 쑥쓰러워한 지점들이 있다. 지금은 많이 편해지고 호흡도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장 남는 키스신을 묻는 질문에 “키스신 하나하나가 다 예쁘게 나왔다. 강원도 자작나무 밑에서 했던 키스신도 좋았고, 첫키스도 좋았다. 서로의 감정이 잘 드러난 사랑스럽고 풋풋한 진아와 준희였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직장생활을 하지 않았는데도 너무 공감이 되더라. 이 작품으로 30대 직장인들의 애환을 조금이라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8회까지 방송된 상태다. 20일 방송된 7회는 5.3%(전국 유료방송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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