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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슈츠’가 감각적인 연출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이 마음을 훔쳤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슈츠’(극본 김정민, 연출 김진우)가 25일 첫 방송됐다. ‘슈츠’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 ‘강&함’의 전설적인 변호사와 천재적 기억력을 탑재한 가짜 신입 변호사의 브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동명의 인기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슈츠’는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얼마나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 현지화에 성공할지 궁금증을 자극했기 때문. 앞서 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굿와이프’는 성공한 반면 ‘안투라지’ ‘크리미널 마인드’ 등 대부분의 드라마는 원작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슈츠’의 캐릭터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자신만만하고 카리스마 있는 최강석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는 천재 고연우의 모습은 원작을 떠올리게 했다. 강&함의 대표 변호사 강하연, 법률비서 홍다함 등 마찬가지.
‘슈츠’는 원작과 비슷한 전개를 이어가면서도 빠른 호흡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흥미를 유발했다. 스타일리시한 소품, 멋스러운 슈트 등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무엇보다 법무법인 강&함의 에이스 변호사 최강석(장동건)과 비상한 기억력의 소유자 고연우(박형식)의 첫 만남을 강렬하게 그려내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중 고연우는 악연으로 엮인 재벌2세 박준표(이이경)의 함정에 빠져 최강석이 신입 변호사를 뽑는 면접에 참여했다. 최강석은 고연우의 비상한 기억력에 감탄했고,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된 그를 시험했다. 고연우는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위기를 빠져나왔다.
최강석은 고연우를 합격 시키며 기회를 줬다. 하지만
일부 원작 팬들은 아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많은 시청자들은 빠른 호흡과 감각적인 영상으로 무장한 ‘슈츠’에 호평을 보냈다. 원작의 무게를 버티고 나쁘지 않은 출발을 알린 ‘슈츠’가 성공적인 리메이크작으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