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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출신 강용석 변호사가 23일 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법정에 나타났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18단독(이강호 판사) 심리로 ‘도도맘 소송문서 위조’ 강용석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예정보다 일찍 법정에 도착한 강 변호사는 어두운 표정으로 공판 순서를 기다렸고, 피고인석에 앉아 1차 공판에 이어 다시 모든 공소 내용에 대해 부인했다.
앞서 지난 2014년 강 변호사는 파워블로거 도도맘 김모씨와 홍콩 한 호텔에서 데이트를 했다는 불륜설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법원은 두 사람의 불륜 관계를 인정했고, 강 변호사에게 김씨 남편 조모씨 측에 4천만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조씨가 자신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기 위해 김씨를 이용, 사문서 위조 및 행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15년 4월 몰래 가지고 나온 조씨 인감도장을 이용해 인감증명 위임장을 작성하고 인감증명서 발급을 신청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16년 12월 김씨는 같은
이날 재판부는 강용석 측의 14명에 이르는 증인 신청 중 김씨와 조씨 등 2명의 증인신청만 받아들였다. 강 변호사의 사문서위조 혐의 3차 공판은 오는 6월 11일 속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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