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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랙넛. 사진| 유용석 기자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래퍼 블랙넛(28, 김대웅)이 공판에서 여성 래퍼 키디비(27, 김보미)를 모욕한 혐의를 재차 부인하자 누리꾼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블랙넛의 키디비 모욕 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이날 블랙넛은 변호인과 함께 공판에 참석했고 키디비는 정신적 충격을 이유로 증인 출석을 하지 않았다.
블랙넛 측 변호인은 "증거를 검토했다. 지난번 공판과 의견이 동일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블랙넛 측은 "(키디비에 대한) 가사를 쓰고, 해당 음원을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이후 블랙넛이 개인 SNS에 영어 문장을 쓰고 위에 김치 국물을 떨어트린 사진을 게재하며 키디비 SNS 주소를 해시태그한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이 모든 행위는 키디비를 모욕하려고 한 행위가 아니다. 그럴 의도조차 없었다" 주장했다.
이날 블랙넛이 모욕 혐의를 재차 부인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의도가 없는데 저런 역겹고 저질스러운 가사가 나온다는 게 더 심각한 거 아닌가?", "고의성 없이 성희롱과 모욕을 한 번에? 무의식중에 늘 저런 생각을 한다는 거 인증하나?", "이건 디스전도 아니고 그냥 범죄", "변호사가 진짜 저렇게 말했다고? 패소를 원하는 게 아니라면 생각이 없는 듯",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
앞서 블랙넛 측은 지난달 15일 열린 첫 공판에서"고의성이 없었다. 가사를 쓴 것은 사실이지만 모욕을 위해 한 행동이 아니다"라며 "이 표현들이 경멸적 표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모욕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블랙넛이 키디비에 고소 당한 이유는 지난해 블랙넛이 참여한 저스트뮤직의 컴필레이션 앨범 '우리 효과' 수록곡 '투 리얼(Too Real)',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등의 가사 때문. 블랙넛은 해당 가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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