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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정승환 사진=DB |
[MBN스타 백융희 기자] 현재 국내 가요 시장이 장르의 다양함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차트나 인기, 화제성 등을 비추어 봤을 때 아이돌 그룹에 쏠려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돌그룹이 아닌 뮤지션들은 그중에서도 각각의 개성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정통 발라드를 소화하는 20대 가수는 극히 드물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한 가수라면 더더욱 말이다. 이번 코너에서 소개할 가수 정승환은 지난 2015년 방송한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준우승자 출신으로 가수 유희열이 대표로 있는 안테나뮤직의 소속 가수다.
특히 보통 오디션 프로그램의 경우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는 참가자, 폭풍 성량을 뽐내는 참가자, 독특한 보이스를 소유하고 있는 참가자가 이목을 사로잡기 마련이다. 하지만 정승환은 ‘K팝스타4’ 출연 당시 묘한 느낌으로 심사위원, 시청자의 관심을 얻었다. 묘함은 결코 독특하거나 개성과는 다른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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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정승환 사진=DB |
수수한 외모에 김범수, 김조한, 이현우 등의 노래를 선곡, 덤덤하게 불렀지만 가슴 속에 닿는 힘의 목소리를 가졌다. 특히 9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정통 발라더의 느낌이 난다는 평이 있었다. ‘K팝스타4’ 출연 당시 유행하는 장르의 색깔은 아니었지만, 그는 준우승까지 차지하며 가요계에 또 다른 바람을 일으켰다.
이후 정승환은 지난 2016년 11월 첫 데뷔 앨범 ‘목소리’를 시작으로 ‘그리고 봄’, OST, 콜라보레이션 등의 작업을 통해 꾸준하게 대중과 만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진행된 정규 1집 ‘그리고 봄’ 쇼케이스에서 유희열은 정승환에 대해 ‘귀한 목소리’라고 표현한 바 있다.
당시 유희열은 ‘그리고 봄’ 앨범에 작사로 참여한 아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아이유 씨가 ‘승환이 같은 목소리는 요즘 없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성시경, 박효신 이후 정통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들이 귀해졌는데 승환이가 제대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더불어 음악을 소화하는 데 있어 예상과 다른 방향으로 분위기를 살리는 정승환의 앞으로가 더 기대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현재 96년생으로 이제 막 23살의 나이를 고려할 때 그의 성장 가능성은 더더욱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정승환은 정규 1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 현장에서 앞으로 정통 발라드를 차곡차곡 계승하겠다는
특히 꾸준하게 작사, 작곡 등에 참여하며 추후 다양한 장르의 곡도 소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무궁무진한 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며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