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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자 눈물 사진=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에서는 구속하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라는 고3 여학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3 딸은 아빠가 지나치게 자신에게 집착한다며 아빠의 전화를 못 받으면 부재중 전화가 수십 통씩 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3 딸의 말에 따르면 아빠는 물건을 부서거나 던지는 일이 잦았고, 직접 폭력을 행사하진 않았지만 분을 이기지 못하고 대걸레 자루를 부러뜨렸다.
이어 고3 딸은 맞벌이인 부모님 대신 할머니 손에 자랐다며 늘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에 2만원 씩 두고 가셨는데 난 돈이 필요했던 게 아니라 엄마 아빠랑 놀러가고 싶었다”며 “엄마 아빠한테 물어봤다. 할머니한테 버리고 간 거냐고. 말은 안하고 화내고 물건을 부수고 던지니까 너무 서운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지켜보던 이영자는 “세상을 이기는 힘은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한테서 생긴다. 나는 그러지 못해서 지금까지 방황하고 있다. 우리 아버지도 ‘내맘 알지? 사랑한다’고 하지 않으셨다.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을 표현해줘야 한다. 아버지가 그렇게 못하면 엄마라도 알려줘야 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내가 50세가 됐는데도 끝끝내 안 해줬다. 그래서 우리 세자매가 서로 뭉쳐서 위로하며 살았다. 남은 세상을 또 살아가야하니까. 남한테 사랑을 또 나눠줘야 하니까. 무조건 자식에게 사랑을 줘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나가서 이길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돈 벌면
이러한 조언에 심각성을 깨달은 아빠는 “딸이 우니까 울고 싶다. 딸이 지금까지 속내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한 것 같다. 폭력성을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