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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짠내투어’에 김생민의 그림자는 없었다. ’짠내투어’ 제작진은 김생민을 완벽하게 편집해내며 프로그램의 재미까지 살렸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록그램 ’짠내투어’에서는 대만 여행 둘째 날 설계자를 맡게 된 박나래의 투어가 시작됐다.
’짠내투어’는 지난 7일 방송을 휴방했다. 지난 2일 ’짠내투어’ 출연자 김생민이 10년 전 노래방에서 방송 스태프를 성추행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결국 김생민이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면서 그 여파로 ’짠내투어’는 휴방을 면치 못했다.
한 주 휴식 뒤 다시 시청자를 찾은 ’짠내투어’에선 김생민의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제작진은 불가피하게 풀샷이 필요한 경우에만 김생민의 모습을 등장시켰을 뿐 오디오 역시 최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불편함을 덜었다.
그리고 ’짠내투어’에서도 김생민의 마지막 인사는 볼 수 없었다. ’가성비’ 여행을 콘셉트로 한 ’짠내투어’는 ’통장요정’이라고 불리며 인기를 구가하던 김생민을 내세워 론칭한 프로그램. ’짠내투어’를 함께한 출연자들을 위해서는 당연히 김생민의 모습을 지워야 했고, 김생민의 마지막은 불명예스러웠다.
’짠내투어’ 뿐 아니라 김생민이 출연하던 프로그램들은 방송 중단 혹은 통편집의 방식으로 김생민 지우기에 돌입했다.
김생민의 이름을 내걸었던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방송 중단을 결정했다. 김생민이 20년 가까이 출연하며 터줏대감으로 활약하던 MBC ’출발
김생민은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 20여년의 무명생활을 버티고 지난해 ’그뤠잇’, ’스튜핏’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전성기를 맞았다. 김생민은 성추행 논란 이후 출연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뒤 무기한 자숙 중이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