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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가 '닐로 논란'으로 시끄럽다. 무명 가수로서 음원차트에 파란을 일으킨 주인공이지만 그의 호성적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은 해명에도 불구,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다.
닐로 관련 의혹은 지난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곡 '지나오다'가 멜론 등 다수 음원차트에서 급속도로 역주행하며 최상위권을 넘보기 시작했는데, 아이돌 팬덤 음악으로 줄세워지는 게 일반적인 새벽 시간대까지 치고 올라오면서 '방법론'에서 편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닐로의 소속사가 올해 초 음원차트에서 '그날처럼'으로 역주행 파란을 일으킨 장덕철과 동일하다는 점 역시 인위적인 조작 의혹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닐로 측은 12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재기는 절대 아니다. 소속사(리메즈엔터테인먼트)가 기획사의 역할뿐 아니라 SNS 마케팅과 바이럴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노하우가 있어 가능했던 일"이라 해명했다.
닐로 소속사 리메즈 엔터테인먼트 이시우 대표 역시 같은 날 밤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대표로서 리메즈를 믿고 함께해준 뮤지션들에게 진심으로 안타깝고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면서도 "저희는 자본력이 있지도, 방송에 출연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지도 않다. 그래서 가장 효율적이고, 유일하게 대중에게 뮤지션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뉴미디어라고 생각했다"며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저희가 생각한, 지금 이 순간의 유일한 답이었다"고 페이스북 마케팅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이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한 번이라도 클릭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름 없는 가수의 음악을 끝까지 듣게 할 수 있을까 수년 동안 수없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노력의 결과가 장덕철과 닐로의 음원 차트 진입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갖가지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맹세컨대 리메즈는 사재기를 하지 않는다. 하는 방법도 모르며 법을 어기는 사재기를 할 정도로 어리석지 않다"면서 "음악이 좋고 나쁘고에 대한 판단은 대중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는 이름 없
이같은 논란에도 닐로의 '지나오다'는 여전히 새벽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7시 기준 '지나오다'는 멜론, 지니, 엠넷, 벅스, 올레 차트 등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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