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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50주년 기자간담회 사진=MK스포츠 DB |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르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조용필의 50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사회는 음악평론가 임진모가 맡았다.
조용필은 1968년 데뷔해 정규앨범 19집, 비정규앨범까지 포함 50개에 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1980년 발표한 정규 1집은 대한민국 최초로 100만 장 이상을 팔렸고, 전체 음반 판매량의 50% 가량을 판매할 정도로 대히트 쳤다.
앨범 발매마다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조용필은 2013년 19집 ‘헬로우’로 젊은 세대까지 아우르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다. 조용필은 이에 “도전은 아니고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한다. 매일 음악을 듣고 있다. 유튜브, 음악 프로그램 통해 많이 듣고 있다”라며 모든 장르에 도전이 아닌 음악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섯 살에 시골 한 청년의 하모니카 연주를 듣고 충격받은 조용필, 이후 아버지를 통해 하모니카를 얻게 됐고, 하모니카로 동요를 연주하며 음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축음기를 통해 가요를 접하고, 라디오 통해 팝을 알게 됐으며, 서울에 올라와서는 형이 치던 통기타로 기타를 치게 되면서 새로운 음악 세계에 빠지게 된다. 그는 음악은 취미로만 하겠다고 다짐했으나 친구들과 합주하고 그룹을 만들어 하다 보니 더 빠지기 시작했다.
음악을 시작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조용필은 “음악은 연구하다 보면 끝임 없이 가게 되더라. 아마 죽을 때까지 배우다 끝날 것 같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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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필 50주년 기자간담회 사진=MK스포츠 DB |
이어 조용필은 20집 정규앨범에 대해 “수많은 곡을 접하고 만들었는데 제 마음에 들지 않았다. 현재 완성된 곡은 여섯, 일곱 개 정도 된다. 그런데 올해 5월에 공연해야한다는 말에 모든 것을 중단했다”라며 “올해는 못 나올 것 같다. 음원은 나올 수 있지만 음원은 발표한 적 없다. 디지털 싱글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한번 꽂히면 아무것도 못한다. 그것만 하기에 음악 작업만 하면 음악작업, 콘서트 준비면 콘서트 준비를 해야 한다”며 올해 20주년 앨범 발매일이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또한 조용필은 “인생에 관한 음악을 발표해야하지 않냐는 말을 들을 적 있다. 웃기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음악은 음악이지 세월이 지나면 역사다. 인생은 신들이 논하고, 문학 작품을 쓰는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노래는 노래일 뿐이다. 나는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