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무슨 만수르 같아”…`비행소녀` 김완선, 알고 보니 게으름 끝판왕

↑ ‘비행소녀’ 김완선.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원조 섹시퀸 가수 김완선이 나무늘보 같은 반전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에서는 새 멤버로 합류한 김완선의 비혼 라이프를 담았다.
이날 김완선은 데뷔 33년 만에 첫 관찰 프로그램에 도전해 집과 일상을 최초 공개했다. 김완선은 무대 위에서와는 전혀 다른 반전 일상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완선은 외출을 거의 하지 않고 축 늘어져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모든 일을 가족들에게 부탁하며 “귀차니즘이 정말 심하다. 부끄럼도 많아서 가족들의 보좌(?) 하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쇼핑도 굉장히 귀찮아하는 편이다. 아예 안하진 않지만, 하는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내 취향으로 입는 옷은 거의 없고 마트 같은 곳에서 동생이 사온다. 만약 정말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동생한테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완선은 “택배도 배달음식도 내가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 받고 안 시켜 먹는다. 나는 상대방을 모르지만, 상대방은 날 알고 있는 그런 상황을 마주하기 싫은 것 같다. 그래서 가족들이 바로 옆에 사니까 왔다 갔다 하면서 먹을 것도 챙겨주고 필요한 게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엔 항상 도와준다. 그렇게 시작됐는데, 가족들이 챙겨주는 게 너무 편하더라. 나 무슨 만수르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완선은 비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내 직업엔 비혼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결혼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일 외에는 큰 열정이 없다. 일부러 선택한 건 아니지만, 비혼으로 사는 게 굉장히 나한테 잘 맞는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행복하고 만족하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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