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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리 레디. 사진| 스리 레디 SNS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인턴기자]
인도의 여배우 스리 레디(Sri Reddy)가 부당한 요구를 받았다며 반나체로 '미투'운동을 했다.
미국의 매체 뉴욕타임즈는 8일(현지시간) "인도의 영화 배우 스리 레디가 '토플리스'(topless·상의탈의)'로 인도 영화 산업의 성희롱에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리 레디는 지난 7일 인도 중남부 하이데라바드에 위치한 영화위원회 사무실 인근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레디는 사무실 쪽으로 걸어가다가 카메라 앞에서 바지와 상의를 벗었다.
스리 레디는 속 바지만 입고 상의는 모두 탈의한 채 손으로 가슴을 가린 상태로 "이것은 당신들과 같은 몸이나 존중받지 못한다. 우리가 여성인가? 아니면 가지고 놀 대상인가?"라고 항의했다.
스리 레디는 공공장소에서 심하게 노출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으나 관련 사진과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지지를 얻고 있다.
스리 레디가 상체를 노출하는 시위를 한 것은 스리 레디가 한 영화 제작자로부터 부당한 성적 요구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화 제작자는 스리 레디에 캐스팅 전 누드 영상을 보내라고 요구했고 스리 레디는 이에 응했으나 배역을 받지 못했고 영상 역시 돌
스리 레디는 이후 트위터 계정에 "(집) 주인이 집을 비워달라고 했다"면서 "상상할 수 없는 무례한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항의를 통해 일을 제안받을 것을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일거리가 들어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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