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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한도전 사진=MBC 무한도전 화면 캡처 |
7일 오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무한도전 13년의 토요일’ 제1탄이 공개됐다.
이날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과거 ‘무한도전’이 처음 막을 올리던 시절부터 추억을 짚어나갔다. 특히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명 코너 등을 회상했다. 그는 “지하철과의 달리기 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또 전설의 게스트 모시기 특집의 시초도 밝혔다. 유재석은 “차승원 씨가 출연을 했던 때가 있다. 사실 우리 프로그램에 선뜻 섭외하기가 어려운데 참여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특히 가장 장기간 프로그램을 이어갔던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노홍철, 정형돈 등의 합류 과정도 공개했다. 특히 정준하는 “출연 초반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4주만 자신을 믿고 해보란 재석이 말에 이어나가게 됐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김태호 PD는 본격적인 ‘리얼 버라이어티’의 시작은 ‘뉴질랜드 특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코너가 반응이 좋아서 프로그램의 방향이 맞춰지기 시작했던 것 같다”면서 “특히 정형돈, 하하 씨의 어색한 관계가 폭로된 롤링페이퍼 현장 또한 반응이 좋았다”고 추억했다.
또 ‘무한도전’의 전매특허 장기 프로그램이 시작된 배경도 있었다. 그 시작점은 ‘무한도전’ 멤버들이 패션모델에 도전하는 프로젝트였다.
김태호 PD는 “당시 패션쇼를 위해 약 한 달 정도 멤버들이 워킹 연습을 했다. 당시 한 멤버가 한 달 동안 연습을 하는데 출연료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한 달 동안 연습을 하지만 정작 방송에 나가는 횟수는 2회분 정도였다”면서 “나도 어떤 것이 정답인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나서 오히려 멤버들이 장기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가장 당황했던 깜짝 특집으로 ‘무인도’ 특집을 꼽았다. 당시 제작진 측은 포상휴가로 멤버들을 유인, 무인도에서 리얼한 생활을 하게한 것.
하하는 ‘무한도전’ 가요제에 대해 “지금은 ‘무도’ 가요제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처음만 해도 그들만의 리그로 즐기던 것이었다”며 “‘키 작은 꼬마이야기’가 없었다면 지금 난 없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하하는 강변가요제 ‘키 작은 꼬마이야기’로 인해 레게 이미지를 얻게 됐다.
또 ‘무한도전’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특집 ‘추격전’에 대한 이야기도 그려졌다. 김태호 PD는 추격전의 시작 ‘서울 구경’ 특집에 대해 “멤버들의 개인 촬영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특집으로 댄스스포츠를 꼽았다. 하하는 “그때부터 다른 시간까지 할애하면서 노력하는 보람을 느끼기 시작한 때였다”고 말했다.
또 하하는 군입
이어 당시 심경에 대해 “처음 1년은 ‘내가 저기 있었다면 어떤 걸 했을까’란 생각을 했고 나머지 1년은 ‘내가 할 게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